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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의 하프타임] 이영표 위원, 손흥민과 기성용을 말하다

조회수 2018. 3. 24. 11: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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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부담을 안고 있는 EPL듀오
레전드 이영표가 말하는 손흥민, 기성용 그리고 대표팀
탑클래스 선수, 최고의 캡틴 그리고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흥민이는 탑클라스에요

“흥민이 때문에 토트넘에서 자주 연락이 와요. 제가 있었던 팀이고 구단 직원들이 흥민이 잘 하다고 연락을 해주니까 상당히 기분 좋아요. 흥민이는 정말 잘하고 있는 거에요. 지난 시즌에 21골을 넣고 이번 시즌에도 컵대회 포함해서 18골을 넣고 있잖아요. 1년에 20골씩 넣는 윙어가 사실 많지 않아요. 1년에 20골씩 넣는 윙어가 있다면 사실 탑클라스 선수죠. 흥민이는 탑클라스에요.”


북아일랜드와 경기 전날인 금요일 오후 2시(현지시간) 소나기가 내리는 상황에도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었어요. 훈련 전에는 가볍게 볼돌리기를 하며 밝게 웃다가도 훈련이 시작되면 눈빛이 달라지는 선수들을 보면서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스태프들과 기자들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는 낯익은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영표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주장인 기성용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진지하게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이영표 위원을 만나 경기 후에 손흥민과 기성용 그리고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훈련을 지켜 본 후에 미디어 라운지에서 대화를 나눈 이영표 KBS해설위원.

이영표 위원이 말하는 손흥민

“소속팀에서 주어지는 역할과 대표팀에서 주어지는 역할은 다릅니다. 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결과나 동일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다고 봐요. 토트넘은 현재 좋은 선수들도 많고 영국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 선수를 견제하는 플레이를 하지는 않거든요.  서로가 공격적이라 수비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를 해요. 한국 대표팀은 대부분 강팀하고 경기를 많이 하고 또한 약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흥민이는 이미 알려줘서 상대 수비수들의 타켓이 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조금 더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것들이 대표팀 에이스가 겪어야 할 당연한 부담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흥민이는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왔으니까 유지만 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손흥민에게 적합한 포지션?

“흥민이의 장점은 윙포워드도 볼 수 있고, 투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안 쪽의 투 스트라이커를 선다 해도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사실은 왼쪽에서 경기를 시작하느냐 가운데서 경기를 시작하느냐는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흥민이는 경기 중에도 왼쪽, 가운데, 오른쪽을 넘나들기 때문에요.  동료들의 구성이 손흥민의 자리에도 영향을 줄거에요.  흥민이는 가운데를 서든 사이드를 서든 잘하기 때문에 아마 다른 선수들의 상황과 환경이 흥민 이의 포지션을 이동시키지 않을 까 생각해요.



이영표가 말하는 '캡틴' 기성용

“성용이는 이미 경기장 밖에서는 주장으로서 정신적인 지주역할 하고 있고, 경기장 안에서도 실력으로 팀의 기둥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있고, 경기장 안과 밖에서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있는데  양쪽에서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많을수록 그 팀이 좋은 팀이고 강팀이죠.  성용이가 바로 그런 선수입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선수죠. 경기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는 선수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동료들에게도 축구를 보는 팬들에게 엄청난 기쁨이죠. 정말 주장 역할을 잘 하고 있어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 중인 기성용 선수.


훈련 시작 전에 기성용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영표 해설위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이 100일 거의 3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어요.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하거든요. 그 전에는 선수들을 고르고 전술을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정말 그 준비된 모든 재료들을 다 맞춰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시점이고 그 시점에서 열리는 첫경기가 내일 경기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역대 월드컵 3개월 전에 했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본선에 반영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특히 내일 북아일랜드전과 폴란드전이  우리의 경기력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경기이기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표팀이 원하는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무리없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부분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왜냐하면 여기가 어웨이고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속에 치뤄지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기장 분위기가 불리한 조건 속에서 하는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서  가질 부담들을 경험하므로 본선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 줄 것 입니다.”

훈련 전에 각오를 다지는 대표선수들

이영표 해설위원은 손흥민 선수가 탑클라스라고 합니다. 어느 포지션이든지 잘 해낼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경기력이 유지되어 앞으로 대표팀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기성용 선수는 경기장 안과 밖에서 최고의 캡틴이며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탑클라스 선수와 최고의 캡틴이 있기에 나아가 열심히 땀 흘리는 대표선수들이 있기에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월드컵까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바로 레전드인 이영표위원의 이야기처럼…

에이스와 캡틴도 압니다. 내일의 경기가 월드컵을 준비하면 서 얼마나 중용한 경기인지를...... 그렇기에 언론과 팬들의 기대와 더불어 부담을 받고 있는 EPL듀오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의 각오는 무엇을 보여주겠다가 아니라 인정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서로를 믿어주는 그 모습때문에…

진짜 마지막 예행 연습의 첫 단추가 끼워집니다.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경기 후에 그들과 웃으면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태극전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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