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계진 감탄, "류현진, 엄청난 커브 던졌다"

입력 2018. 3.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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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캑터스리그 세 번째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커브의 회전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MLB를 강타 중인 '커브 열풍'에 동참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은 왜 트라웃이 삼진을 당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결국 삼진을 당하자 "엄청나다(tremendous)"며 류현진의 커브 위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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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캑터스리그 세 번째 등판을 마쳤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커브의 위력이 좋아진 것은 확실했다. 현지 중계진도 집중적인 커브 구사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9에서 8.44로 낮췄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것도 좋았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띈 것은 커브였다. 류현진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슬라이더의 비중이 늘었다. 커브도 던지기는 했으나 구사 비중이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커브의 회전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MLB를 강타 중인 ‘커브 열풍’에 동참했다.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1회 상대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구종이 바로 커브였다. 44타석 동안 삼진이 없었던 트라웃의 시범경기 신기록을 종결시키는 커브였다. 이날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은 왜 트라웃이 삼진을 당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결국 삼진을 당하자 “엄청나다(tremendous)”며 류현진의 커브 위력을 칭찬했다.

2회 2사 만루에서도 결정구는 커브였다. 말도나도를 상대로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 곧바로 다시 커브를 던졌다. 이번에는 약간 원바운드 될 정도까지 떨어지며 체크스윙을 이끌어내고 위기를 정리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릭 먼데이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정리하면서 “커브가 아주 좋았다. 트라웃과 말도나도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커브가 백도어성이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궤적이 좋다”면서 “커브가 예전에는 다소 꾸준하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아주, 아주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새로운 무기와 함께 2018년을 기다리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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