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파격 우승 공약에 대한 삼성의 반응은

[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포수)의 파격적인 우승 공약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강민호는 22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에서 "구단의 허락을 받고 왔다. 전지훈련 참관을 원하는 모든 팬들의 숙박과 비행기 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우승 공약을 내세워 좌중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홍준학 단장은 "강민호 선수가 미디어데이 우승 공약을 놓고 운영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재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게끔 팬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우승 공약을 내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원에 관계없이 모든 팬들을 초청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볍게 보였다면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우승할 경우 예년 규모의 전훈 참관단을 추첨 또는 사연 접수 등 선별 과정을 통해무료 초청하는 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그라운드를 옮긴 뒤 팬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홍준학 단장은 "팬들께서 선수들과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부분에 대해 아쉬워 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팬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어린이팬, 여성팬 등 대상별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