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단독] '루카후니' 정성훈, 현역 은퇴 결정.. 지도자 준비 예정

김성진 입력 2018.03.19. 20:17

K리그의 장신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성훈(39)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정성훈은 19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 결정을 하는데 어려웠다"며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전했다.

정성훈은 지난해 말 부천과 계약이 만료된 뒤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국내외로 이적을 모색했다.

정성훈은 "초등학교 축구선수인 두 아들에게 축구 선수인 아빠를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 했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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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의 장신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성훈(39)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정성훈은 19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 결정을 하는데 어려웠다”며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그 동안 많은 팀에서 뛰었다. 조만간 날 지도해주신 감독님들을 다 찾아 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다. 선수로서 그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이탈리아 공격수 루카 토니에서 따온 ‘루카후니’라는 별명답게 190cm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인 공격수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전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 전남 드래곤즈, 경남FC를 거쳐 지난해에는 부천FC 1995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K리그 통산 259경기 57골 2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A매치 8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2014년에는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김해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정성훈은 지난해 말 부천과 계약이 만료된 뒤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국내외로 이적을 모색했다. 정성훈은 “초등학교 축구선수인 두 아들에게 축구 선수인 아빠를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 했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이적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동남아의 한 팀에서는 플레잉코치 제안이 왔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최근 미국 2부리그로 진출한 이정수의 권유로 미국행도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성훈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이미 A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만큼 지도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성훈은 “지난해부터 여러 곳에서 코치 제안이 들어왔다. 얼마 전에는 한 대학팀 감독 제안도 있었다”면서 “아직 지도자로서 시작도 하지 않았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도자가 되기 위한 걸음을 하나씩 내딛겠다고 전했다.

정성훈은 “큰 아들이 은퇴식도 없이 은퇴하냐고 해서 네가 나중에 훌륭한 선수가 돼서 멋진 은퇴식을 하라”고 했다고 한 뒤 “아내가 없었다면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도 없었다. 옆에서 항상 날 서포트하고 후회 없이 뛰라고 응원했다”며 아내 박연희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