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8푼, 당당한 오타니 "스트라이크 존에 익숙해졌다"

김건일 기자 2018. 3.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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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대마저 무너지면서 "고등학생 수준 방망이"이라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 LA에인절스)는 아직 기가 살아 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경기가 끝나고 "여러 경기를 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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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타율 1할대마저 무너지면서 "고등학생 수준 방망이"이라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 LA에인절스)는 아직 기가 살아 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경기가 끝나고 "여러 경기를 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이날 8회 오타니의 헛스윙 삼진을 두고 "점점 자신이 추구하는 타격이 보인다. 발전한 건 확실하다. 투수와 타이밍 싸움에 적응하면 된다"고 기대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협상하기 전 프레젠테이션에서 일본에서처럼 투수와 타자로 동시 뛸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지명타자였던 알버트 푸홀스가 오타니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1루 수비를 할 정도다.

그런데 이날로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28번째 타석을 치른 오타니는 19일 현재 타율이 0.083(24타수 2안타)로 10타석을 넘긴 팀 내 타자들 가운데에선 가장 낮다. 마지막 안타가 지난 13일 경기. 12타석 안타가 없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298에 그친다.

게다가 투수로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7.00에 이를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여러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 편이다. 쏟아지는 비관론에 빌리 엑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감쌌다. 에릭 힌스케 타격 코치 역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도록 타격폼을 고쳤다. 투수들과 타이밍 싸움에 적응하고 나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좋아지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곧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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