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리잉잉 전쟁, 토스&서브 리시브에 달렸다

2018. 3.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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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마음껏 공격할 수 있는 리시브와 토스가 절실하다.

김연경(30)이 이끄는 상하이는 톈진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고 있다.

1차전에서 상하이는 서브 리시브, 수비 라인이 최악이었다.

1차전 1세트 중반 서브 리시브에서 실수를 연거푸 하자, 리베로 류리원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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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에이스가 마음껏 공격할 수 있는 리시브와 토스가 절실하다.

김연경(30)이 이끄는 상하이는 톈진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고 있다. 1승1패. 오는 20일 3차전이 열린다.

1차전은 톈진 에이스 리잉잉(18)이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 성공률 51.9%로 3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의 김연경(13점)-정춘레이(13점) 쌍포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차전 김연경이 멋지게 복수에 성공했다. 42.3%의 공격 성공률로 26득점, 수비에서도 디그 13개를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반면 리잉잉은 28득점을 올렸으나 잦은 아웃으로 공격 성공률이 31.6%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에이스의 활약에 승패가 좌우됐다.

# 돌아온 상하이 장이찬 & 흔들리는 톈진 리베로

그러나 김연경-리잉잉 에이스 대결은 동료들의 의해 좌우된다. 사실 양 팀 리시브 라인은 챔프전의 부담 때문인지 몰라도 모두 불안하다. 수비에서 누가 더 실수를 적게 하느냐 싸움이다. 리잉잉과 김연경에게 좋은 토스를 많이 제공하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어려운 2단 공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상하이는 서브 리시브, 수비 라인이 최악이었다. 양지에가 레프트로 나서 리베로 왕웨이이와 함께 서브 리시브를 많이 받았다. 톈진은 리시브가 좋은 김연경을 피하고 양지에와 정춘레이에게 목적타를 집중했다. 결국 4세트에는 양지에 대신 장이찬(27)이 레프트로 나서 리시브를 맡았다.

4강전 부상을 당했다가 회복한 장이찬은 2차전에는 풀타임 선발로 뛰며 수비 라인을 안정시켰다. 1차전 서브 리시브 15회 중 14개를 정확하게 받아낸 장이찬은 2차전에선 33개 중 25개를 성공시켰다.

톈진은 리베로 멍쯔쉬안(21)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차전 1세트 중반 서브 리시브에서 실수를 연거푸 하자, 리베로 류리원으로 교체됐다. 2세트에는 다시 멍쯔쉬안이 투입됐지만 번갈아 뛰었다. 3~4세트는 멍쯔쉬안으로 밀고 나갔다. 첸유콴 톈진 감독은 1차전 후 "젊은 선수들이 대담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멍쯔쉬안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멍쯔쉬안은 2차전에서도 흔들렸다. 결국 3세트부터는 류리원이 리베로를 맡아 3~4세트를뛰었다. 2차전에서 류리원과 류샤오퉁 두 명이 서브 리시브를 책임졌다.  

# 세터가 흔들리면 에이스도 힘을 잃는다

세터 미양(29•상하이)과 샤오디(26•톈진)의 원활한 볼 배급도 승리 키포인트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차전이 끝난 후 세터 대결을 주요 승부처로 꼽았다. 1차전은 미양의 완패. 김연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전위에서 김연경이 기다리고 있어도 센터나 라이트로 공을 돌릴 때가 많았다. 결국 어려운 2단 공격, 흔들린 토스가 김연경에게로 향했다. 김연경은 13득점에 그쳤다.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5년을 백업 및 훈련생을 지낸 샤오디는 기량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1차전에서 리잉잉 외에도 적재적소에 센터 왕위안위안(14점), 레프트 류사오퉁(15점)을 활용했다.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샤오디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세트부터 흔들렸다. 톈진은 18-13으로 앞서다 수비와 세터가 흔들리며 20-20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23-25로 역전패했다. 3세트에는 샤오디가 빠지고, 천신퉁이 세터로 뛰었다. 천신퉁은 4강전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임대 선수로 영입했다. 천신퉁도 그다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4세트 다시 샤오디가 들어왔다.

세터가 바뀌면서 토스도 들쭉날쭉했다. 리잉잉은 79차례나 스파이크를 했으나 성공은 25번에 그쳤다. 득점 1위의 강인한 체력의 리잉잉도 질 나쁜 토스는 때리기에 급급했다. 무리한 공격으로 자멸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위-상하이 선수단, 아래-상하이 세터 미양. 중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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