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옥같았던 등판..콜로라도전 1.1이닝 7실점

김재호 입력 2018. 3. 17. 06:03 수정 2018. 3. 17.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을 비공식 연습경기 등판으로 대체했던 오타니는 지난 2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다시 캑터스리그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예정된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하지 못하고 숙제만 한가득 안고 내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최종 성적 1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졌다.

1회는 그런데로 괜찮았다.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와 땅볼 아웃 1개로 이닝을 마쳤다. 다섯 타자 중 네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선전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옥같은 등판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악몽은 2회부터 시작됐다.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2-0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패스트볼에 좌측 담장 넘어가는 장외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초구에 볼이 많아지면서 불리한 승부가 이어졌다.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사구로 내보냈고, 단타 4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땅볼 타구가 안타 코스로 빠져나가거나 약하게 맞은 타구가 내야수 키를 넘기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아레나도와의 두번째 승부는 할 말이 없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에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2회에만 투구 수 30개를 채웠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한계가 왔다고 판단, 마운드로 나오며 불펜을 손으로 가리켰다.

앞선 두 차례 등판을 비공식 연습경기 등판으로 대체했던 오타니는 지난 2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다시 캑터스리그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예정된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하지 못하고 숙제만 한가득 안고 내려갔다. greatnemo@maek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