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합동훈련, 50일간 단 2번

2018. 3.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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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을 빚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이후 팀추월 맞춤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4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자 빙상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일지'에 따르면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등 여자팀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림픽 선수촌 입촌일인 2월 4일까지 팀추월 맞춤 훈련을 이틀(1월 20일과 22일)밖에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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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 평창 훈련일지 공개
빙상계 "개별훈련 뒤 손발 맞춰와"
문체부, 26일 심석희 폭행 포함 특감

[동아일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을 빚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이후 팀추월 맞춤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4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자 빙상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일지’에 따르면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등 여자팀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림픽 선수촌 입촌일인 2월 4일까지 팀추월 맞춤 훈련을 이틀(1월 20일과 22일)밖에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는 노선영의 주장과는 다르지만 훈련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을 약 2주 앞둔 시점부터 제대로 손발을 맞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노선영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복귀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1월 23일부터 28일까지는 합동 훈련이 불가능했다. 노선영이 국가대표에 복귀한 29일 이후에는 김보름이 개별 촌외 훈련을 하면서 세 선수가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노 의원은 “노선영 선수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라고 했는데,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빙상계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빙상계 관계자는 “팀추월 경기도 결국 개인 장거리 기록이 중요하다. 세 선수가 처음 조를 이룬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각자 훈련을 한 뒤 손발만 맞춰보면 됐다”고 말했다. 또 “김보름이 빠져 있을 때도 노선영은 기록이 좋은 남자 선수와 합동 팀추월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팀추월 여자팀은 평창 올림픽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보다 한참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워크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내용의 인터뷰로 비판 여론이 일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60만 건을 넘었다. 청와대는 6일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송을 통해 관련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 사건 및 코치의 심석희 폭행 사건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문체부 감사가 이뤄져 모든 사실이 투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이헌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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