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울산 헤집은 헐크, 미디어존도 일시적 마비

박대성 2018. 3.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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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가 울산에 뜨자, 국내 팬들이 환호했다.

헐크가 빠져나가는 미디어존은 중국과 국내 팬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팬들은 쉽게 볼 수 없는 브라질 스타 헐크를 연호하며 사진을 요청했다.

상하이 상강 팬들과의 사진 촬영이 끝나자, 반대쪽 국내 팬들이 "헐크, 헐크, 픽쳐"라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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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헐크, 헐크!”

헐크가 울산에 뜨자, 국내 팬들이 환호했다. 헐크가 빠져나가는 미디어존은 중국과 국내 팬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팬들은 쉽게 볼 수 없는 브라질 스타 헐크를 연호하며 사진을 요청했다. 실로 대단한 인기였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홈으로 초대했다. 승점 3점을 얻어 F조 선두 도약을 노렸지만, 0-1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의 경계 대상 1호는 헐크였다. 헐크는 페널티 박스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선수다. 여기에 유려한 개인기로 울산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린다. 헐크의 발끝을 봉쇄하면 득점 가능성이 줄어드는 셈이다.

울산은 전반전에 헐크를 잘 제어했다. 헐크는 많은 활동량으로 울산 포백 라인에 침투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짜증섞인 손동작이 상하이 상강의 전반전 경기력을 대변했다.

그러나 울산은 헐크의 한 방에 무너졌다. 헐크는 측면에서 유려한 개인기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엘케손에게 낮고 빠른 패스를 전했다. 울산은 엘케손의 슈팅을 막지 못했고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헐크의 인기는 대단했다. 경기 후 헐크가 빠져나가는 미디어존에 팬들이 빼곡했고, 너도나도 사진을 요청했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먼저 헐크는 상하이 상강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멀리서 원정 응원온 팬들에 대한 예우였다. 상하이 상강 팬들과의 사진 촬영이 끝나자, 반대쪽 국내 팬들이 “헐크, 헐크, 픽쳐”라며 소리쳤다.

경호원은 헐크를 버스 안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헐크는 국내 팬들 목소리에 반응했고 사진 촬영을 했다. 시간이 부족한 탓에, 울산에 모인 축구 팬 모두와 찍지는 못했지만 헐크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사진=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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