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박주호 8개월 만의 A대표팀 복귀, 신태용호 3월 유럽 원정 A매치 명단 발표

'국보급 센터백' 홍정호(29·전북)가 8개월 만의 A대표팀에 복귀한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아일랜드(24일)-폴란드(28일)와의 A매치 유럽 원정 2연전에 출전할 23명 태극전사의 얼굴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부터 11월 두 차례 평가전, 12월 동아시안컵, 1월 말~2월 초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모두 확인했다. 3월 A매치부터는 정예멤버가 출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신 감독은 "이제 내가 볼 수 있는 선수들은 거의 다 봤다. 3월엔 정예멤버가 될 수도, 80~90%의 구성이 될 수도 있다. 큰 부상자가 없다면 내 머리 속에 있는 선수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다. 올 시즌 중국 장쑤 쑤닝을 떠나 전북으로 임대된 홍정호는 지난해 6월 7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신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발탁이다.

홍정호는 올해 K리그 2경기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소속 팀에서 '괴물' 김민재(22·전북)의 파트너로 손색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주호(31·울산)도 8개월 만에 재발탁 됐다.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박주호는 올 시즌 K리그로 유턴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크로스 스페셜리스트' 이 용(32·전북)은 1년 만의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이 용은 지난 시즌 스포츠탈장으로 고생하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부활해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의 찰떡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A대표팀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현지에서 소집할 예정이다.

A대표팀은 오는 5월 국내에서 10일 훈련을 하며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6월 초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지로 넘어가 10일을 머물며 두 차례 연습경기를 계획 중이다.

월드컵 본선때 머물 상트페테부르크 베이스캠프에는 6월 12일 입성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A대표팀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명단(23명)

▶GK=김승규(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 용(이상 전북) 장현수(FC도쿄)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MF=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고베) 박주호(울산) 이창민(제주)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FW=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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