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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달의 선수' 선정 데 헤아, 드러난 맨유의 민낯

김도곤 기자 입력 2018.03.02. 23:40 수정 2018.03.02. 23:44

더이상 올릴 레벨이 없어 보인 다비드 데 헤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일 강제로 레벨업을 당하고 있다.

맨유는 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2월의 선수로 데 헤아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데 헤아는 리그에서 9개로세이브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데 헤아가 차지하는 비중의 특성상 그의 강제 레벨업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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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더이상 올릴 레벨이 없어 보인 다비드 데 헤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일 강제로 레벨업을 당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맨유 이달의 선수'에 뽑히면서 상처 많은 훈장을 받았다.

맨유는 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2월의 선수로 데 헤아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월 한 달 동안 총 378분을 출전해 두 골만 허용했다. '맨유 이달의 선수' 선정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그 동안 활약에 비하면 왜 이제서야 받았는지 의문이 들 정돌 데 헤아의 활약은 돋보인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선수 시절 '박지성이 뛰는 경기에서 맨유는 지지 않는다'는 질문에 "원래 맨유는 잘 안 진다"라는 답변을 했다. 적절한 답변이였다. 보통 공수가 모두 강한 강팀은 어지간해서 잘 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아니다.

시즌 내내 수비 라인이 불안한 맨유다. 자연스럽게 데 헤아의 부담이 커졌다. 이번 시즌 데 헤아는 리그에서 9개로세이브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01개의 루카스 파비안스키(스완지), 2위는 96개의 잭 버틀랜드(스토크시티)다.

특이한 점은 상위 10명 중 유일하게 '빅6'팀 중 데 헤아만 이름을 올렸다. '빅6' 중 데 헤아 다음은 67개의 페트르 체흐로 12위다. 그만큼 맨유의 수비가 부실하다는 증거다.

맨유는 이번 시즌 20실점으로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가장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실점이 같은 팀에서 데 헤아는 세이브 순위 3위인 반면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세이브 17위다. 최소 실점에 데 헤아의 공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강팀에서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에 골키퍼가 뽑혔다는 것, 그리고 세이브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최소 실점 1위란 타이틀에 가려진 맨유의 민낯을 드러낸 격이다. 결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

문제는 데 헤아가 차지하는 비중의 특성상 그의 강제 레벨업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