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대회.. 만족 못한 사람 없어" 찬사 쏟아져

입력 2018. 2. 26. 03:01 수정 2018. 2. 2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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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 올림픽에 크게 만족한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도 "모든 사람이 평창 올림픽은 역대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잘 조직되고 운영된 대회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만하다"고 말했다.

9일 개막한 평창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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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폐막]열전 17일만에 '굿바이 평창'

[동아일보]

남북선수들 나란히 행진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했던 남북 선수단이 폐회식에서는 따로 입장한 뒤 한데 뒤섞여 행진하고 있다. 평창=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 올림픽에 크게 만족한다.”

2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도 “모든 사람이 평창 올림픽은 역대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잘 조직되고 운영된 대회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만하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이 국내외의 호평 속에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일 개막한 평창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9개월 전만 해도 평창 올림픽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사람들이 있었다”는 바흐 위원장의 말처럼 평창 올림픽은 우려와 걱정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회 운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O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은 북한 선수 46명이 극적으로 참가하면서 2007년 창춘 아시아경기 이후 11년 만의 남북 공동 입장이 성사됐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 단일팀이 구성됐다. 9일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해 스포츠를 통한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동시에 ‘평화 올림픽’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들었다.

바흐 위원장은 “단일팀과 공동 입장은 스포츠를 넘어서는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고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입장권은 판매 목표치(106만8000장) 대비 100.9%가 팔렸다. 유료 누적 관중은 평창 올림픽 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 방문객을 포함해 138만여 명이나 된다. 기록 면에서도 세계 신기록 3개와 올림픽 신기록 25개가 양산되는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한국 선수단은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썰매(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와 설상(스노보드 이상호 은메달), 컬링(여자 은메달)에서 메달을 따는 등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선전했다. 모두 17개로 역대 겨울올림픽 최다 메달(종전 2010 밴쿠버 14개)을 딴 한국 선수단은 종합 7위(메달 개수 기준 공동 6위)에 올랐다. 목표로 삼았던 8-4-8(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꾸준한 투자로 메달 종목의 다변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의 불협화음과 대회 초반 벌어졌던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논란, 수송 대책 미비, 노로바이러스 발생 등은 흠으로 지적됐다.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이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정선 알파인경기장 등 네 곳의 사후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개발 이전 상태로 복원할 가능성이 높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제외한 3개 시설은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으로 존치될 가능성이 높다.

평창=이헌재 uni@donga.com·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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