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새역사 썼다, 괜찮아..장하고 대단한 '팀킴' 의성 딸들"

2018. 2. 25.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경 선배' 주장 김은정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대표 '팀 킴'이 컬링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딴 25일 경북 의성 전체가 잔치 분위기에 빠졌다.

남자컬링대표팀 스킵 김창민 선수 아버지인 김만준(62·의성읍 후죽리)씨는 "남자대표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마치 내 딸인 것처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컬링 사상 첫 메달 의성 잔치 분위기..점심 '공짜' 제공으로 값진 성과 축하
카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행사.."대표 동계스포츠로 성장 지원"
[올림픽] 자랑스러운 은메달 목에 걸고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은정(오른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yatoya@yna.co.kr

컬링 사상 첫 메달 의성 잔치 분위기…점심 '공짜' 제공으로 값진 성과 축하

카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행사…"대표 동계스포츠로 성장 지원"

[올림픽] 의성 딸 파이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25일 경북 의성체육관을 찾은 의성주민들이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자컬링대표팀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2018.2.25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괜찮아, 이미 컬링 새역사 썼다. 정말 큰일 해냈고 장하다. 의성 딸!"

'안경 선배' 주장 김은정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대표 '팀 킴'이 컬링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딴 25일 경북 의성 전체가 잔치 분위기에 빠졌다.

대표 선수 가운데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 고향은 의성이다. 경기도 출신 김초희 선수를 빼면 모두 의성에 가족이 살고 있다.

군민들은 경기 시작을 1시간 이상 남겨둔 이른 시간에 단체 응원에 참여하기 위해 의성체육관에 모여 잔치 분위기를 만들었다.

봉사단체나 후원단체가 나눠준 다과를 먹으며 즐거운 기분으로 응원하던 학생, 군민 등 1천200여명은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정하자 옆 사람과 끌어안으며 좋아했다.

금메달을 기원하며 '영미∼ 영미!, 헐…"을 외치며 응원하던 군민은 메달 색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올림픽] 정말 자랑스러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 한국 김민정 감독(맨 왼쪽)과 김초희 선수가 스웨덴과 경기를 마친 후 동료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2018. 2.25

마음속으로 아쉬움이 있더라도 대부분 주민은 처음 나간 올림픽에서 의성 딸들이 기대를 넘어 컬링 사상 첫 메달을 일군 그동안 우수한 경기 결과에 감격하며 기뻐했다.

남자컬링대표팀 스킵 김창민 선수 아버지인 김만준(62·의성읍 후죽리)씨는 "남자대표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마치 내 딸인 것처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겨울 스포트 불모지에서 컬링을 시작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은실(48·여·의성읍 상리리)씨는 "여자대표팀 선수 노력은 이미 금메달이다"며 "결과에 낙담하지 말았으면 하고, 국민은 쾌거를 이룬 이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단체 응원전에 나온 한 40대 남성은 "여자컬링 경기는 IMF 때 박세리 선수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준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 킴' 값진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도 생겼다.

의성읍 후죽리 상우가든 이영순(59·여)씨는 "메달 색과 관계없이 의성 여자 멋진 모습을 알린 우리 딸들이 자랑스러워 점심때 식당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떡국을 무료로 대접하기로 했다"며 "기쁨을 나눌 수 있게 선수들이 고향에 돌아올 때까지 모든 군민이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랑스러운 의성 딸들은 금메달만큼 값진 은메달을 땄고 그동안 경기에서 이미 한국 컬링 새역사를 만들었다"며 "의성 컬링이 대한민국 대표 동계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의성군은 대표팀이 해단식을 마치고 귀향하는 시기에 맞춰 무개차에 이들을 태워 고향 마을(의성읍 철파리·봉양면 분토리·안평면 신월리)을 돌아보는 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leeki@yna.co.kr

☞ 비난 쏟아지자 방문 걸어잠근 김보람에 스님이 해준 말
☞ 영미·안경선배, '유명세' 모른다…올림픽 전 휴대폰 반납
☞ '4명 합쳐 419㎏'…하루 밥 15공기로 완성한 '봅슬레이 몸매'
☞ 점거농성 한국당 "北 김영철 개구멍으로 빠져나가"
☞ 여신도 살해 뒤 '환생시키겠다' 암매장 교주 징역 30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