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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빛 질주' 김보름 비난 받을 이유 없다

조영준 기자 입력 2018.02.24. 21:39 수정 2018.02.24. 21:46

4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세계 랭킹 1위 김보름(25, 강원도청)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이런 장면이 나오며 '왕따 논란'이 거세졌고 김보름과 박지우는 대중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가장 중요한 종목을 앞두고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매스스타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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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보름(가운데)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4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세계 랭킹 1위 김보름(25, 강원도청)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리기 5일 전인 19일부터 그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팀추월 여자 준준결승이 열렸다. 이 경기에서 김보름은 노선영(29, 콜핑팀) 박지우(20, 한체대)와 이 경기에 출전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스퍼트를 내며 앞서갔지만 노선영은 뒤로 처졌다.

이런 장면이 나오며 '왕따 논란'이 거세졌고 김보름과 박지우는 대중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급기야 김보름과 백철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 감독은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터진 문제에 대해 해명했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김보름은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를 마친 뒤 맨 뒤로 처진 선수 탓을 한 발언을 했다. 분명 김보름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무엇보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노선영은 계속 언론을 피했다.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지만 의혹을 풀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했다.

김보름을 두둔하고 싶은 이유는 없다. 그러나 노선영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가혹할 정도로 특정 선수만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종목을 앞두고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매스스타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매스스타트는 같은 국가 선수들의 전력이 중요하다. 결승에 한국 선수가 한 명 정도 올라오면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지우는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홀로 다른 선수의 견제를 받은 그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