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HL 커미셔너 "2022년 베이징 대회, 참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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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배트맨(66)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커미셔너는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NHL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배트맨 커미셔너는 대회 장소는 진정한 이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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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게리 배트맨(66)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커미셔너는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슬로안 스포츠 애널리틱스 콘퍼런스에서 패널들과 대화하며 "우리가 중국에 가길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그동안 동계올림픽 참가로 인해 NHL 정규리그 일정이 "엄청나게 지장을 받았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은 다른 어떤 문제도 아닌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NHL은 지난해 4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4년 만에 NHL 없이 치러졌다.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NHL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배트맨 커미셔너는 대회 장소는 진정한 이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올림픽 참가 문제를 놓고 NHL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상을 하다가 결렬돼서 올림픽에 불참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팩트는 올림픽 참가가 NHL 시즌에 너무나 큰 지장을 준다는 점"이라며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올림픽 때문에 3주간이나 리그를 중단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1년 반 전, 미국프로농구(NBA)의 애덤 실버 커미셔너에게 "올림픽을 위해 시즌 중간에 NBA 리그를 중단시키겠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실버 커미셔너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절대로 안 돼"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그래서 IOC에 우리가 (비시즌인) 여름에 뛰도록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하기도 했다"며 "동계올림픽이 여름에 하면 좋을 것 같다. 선수들도 여름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기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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