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김은정, 실수 만회한 환상샷으로 한일전 승리 견인

김종국 2018. 2. 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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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안경선배 김은정이 일본과의 여자컬링 4강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샷을 선보이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2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컬링단체전 4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예선을 8승1패의 성적으로 통과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겨줬던 일본을 상대로 4강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스킵 김은정은 이날 경기 10엔드 마지막 샷에서 실수성 투구를 했지만 연장전에 돌입한 11엔드 마지막 샷에서 점수를 따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엔드에 3점을 먼저 얻으며 한국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엔드에선 세컨 김선영이 투구한 스톤이 트리플테이크 아웃을 기록하는 등 2점을 추가했지만 일본 역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10엔드를 앞두고 7-6으로 앞서 있던 한국은 후공을 잡은 10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버튼에 위치한 일본 스톤을 밀어냈지만 한국 스톤이 일본 스톤보다 하우스 중앙에서 멀어져 1점을 내줬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 11엔드에서도 양팀의 팽팽한 승부는 이어졌다. 김은정의 마지막 샷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은 하우스 중앙 부근에 나란히 스톤을 올려 놓았다. 양팀의 스톤 중 어떤 스톤이 하우스 중앙과 더 가까이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은정의 마지막 샷은 일본의 가드를 피하며 버튼 위에 위치했고 결국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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