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바가 밝힌 '피겨 여왕'.."김연아는 내게.."

서대원 기자 입력 2018. 2. 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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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피겨 최강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데요.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해 영감을 주는 선수라며 존경심을 나타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1월 유럽선수권에서 총점 229.71점을 기록해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작성한 역대 최고점을 7년 만에 처음으로 넘어선 선수입니다.

김연아가 활동하던 시절보다 점수가 크게 후해진 면도 있기는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이후 자신의 세계기록을 240점대까지 높였습니다.

그런 메드베데바에게도 '피겨여왕'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 김연아는 제게 '영감'을 주는 선수입니다. 연기가 잘 안 될 때면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 영상을 봅니다.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SBS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김연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메드베데바는 내일 프리스케이팅을 관전할 예정인 김연아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팀 후배 자기토바에 1.31점 뒤진 2위에 자리한 메드베데바는 내일 역전 우승을 노립니다.

메드베데바는 자신에게 영감을 준 김연아의 조국에서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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