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한 최민정과 김선태 총감독이 나눈 대화.. "심석희 패널티는.."
한영혜 입력 2018. 2. 22. 22:29 수정 2018. 2. 23. 11:43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난 선수들이 대견하다"
김선태 감독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22일 “마지막날에 아쉽다. 넘어지는 일이 속출해서 죄송하다. 선수들 최선 다했다”면서 “(여자 1000m에서) 우리 전략이 있었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부딪힘이 있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열린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데에 대해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은 잘 이겨냈다”라며 “힘든 과정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응원해 주셨는데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왔다”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부흥고)과 임효준(한국체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임효준이 넘어져 4위로 마감했다.
결과에 관해 김선태 감독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난 선수들이 대견하다”라며 “선수들은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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