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한 최민정과 김선태 총감독이 나눈 대화.. "심석희 패널티는.."

한영혜 2018. 2. 22. 22: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난 선수들이 대견하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이 경기를 마친 뒤 김선태 감독에게 위로받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총감독은 경기 후 최민정 선수에게 “쇼트트랙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본인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선태 감독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22일 “마지막날에 아쉽다. 넘어지는 일이 속출해서 죄송하다. 선수들 최선 다했다”면서 “(여자 1000m에서) 우리 전략이 있었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부딪힘이 있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이 김선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 감독은 심석희가 결승에서 페널티(반칙) 판정을 받은 것에 관해선 “무슨 이유로 받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열린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데에 대해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은 잘 이겨냈다”라며 “힘든 과정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응원해 주셨는데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왔다”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부흥고)과 임효준(한국체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임효준이 넘어져 4위로 마감했다.
심석희가 지난 6일 김선태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남녀 8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최민정 2개, 임효준 1개), 은메달 1개(황대헌), 동메달 2개(임효준 1개, 서이라 1개)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결과에 관해 김선태 감독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난 선수들이 대견하다”라며 “선수들은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