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선영에 집중된 응원..등 돌린 팬심 속 마지막 레이스

입력 2018. 2. 21. 21:52 수정 2018. 2. 21. 2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가 열린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관중석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

태극기를 손에 든 응원객들은 먼저 열린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이 역주를 펼칠 때 뜨거운 함성으로 환호했다.

다섯 바퀴째에 앞장을 섰던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지난번 레이스에서와 달리 맨 뒷자리가 아닌 가운데에서 돌았고, 세 선수는 거의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따 논란' 속 여자 팀추월 7∼8위전 씁쓸한 마무리
[올림픽] 손 흔드는 노선영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을 마친 한국 노선영이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2.21 xyz@yna.co.kr

(강릉=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가 열린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관중석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

태극기를 손에 든 응원객들은 먼저 열린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이 역주를 펼칠 때 뜨거운 함성으로 환호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팀추월 7∼8위전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전광판에 태극기가 나오고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나오자 관중은 우렁찬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으나 이후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국체대)가 소개되자 박수와 함성은 점점 잦아들었다.

잠잠하던 관중은 마지막 선수인 노선영(콜핑팀)이 소개되자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불거진 '왕따 논란' 등으로 등 돌린 팬심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올림픽] 태극응원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 한국이 진출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2018.2.21 xyz@yna.co.kr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관중석에선 이따금 "노선영, 화이팅!"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레이스를 준비하면서 간간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대체로 굳은 표정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3분7초30 만에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폴란드(3분3초11)에 4초21 뒤졌다. 8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준결승 이후 불거진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흐려진 탓도 있겠지만 이날 대표팀은 따로 전략이랄 것도 없이 경기에 임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레이스를 주도하게 하는 대신 세 선수가 모두 두 바퀴씩 똑같이 책임졌다.

다섯 바퀴째에 앞장을 섰던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지난번 레이스에서와 달리 맨 뒷자리가 아닌 가운데에서 돌았고, 세 선수는 거의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대표팀은 준준결승 때보다도 3초 이상 늦은 기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말없이 지나갔다. 박지우만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올림픽] 선수 격려 (강릉=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18.2.21 pdj6635@yna.co.kr

mihye@yna.co.kr

☞ '왕따 논란' 女빙속 팀추월 최종 8위…인터뷰는 사양
☞ 中, 쇼트트랙 계주 실격에 '부글'…제소 한다는데
☞ '의리' 男컬링 "휴대전화 사용? 여자팀과 상의해야"
☞ 中시골마을 장례식서 벌어지는 스트립쇼…무슨일?
☞ 로봇청소기·냄비·대걸레…우리는 이걸로 '컬링' 한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