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레이스의 이어지는 화이어세일 결국은 리빌딩

조회수 2018. 2. 21.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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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 프리뷰 - 템파베이 레이스

●  2017 시즌 성적 : 80승 82패 

2년 만에 다시 80승을 거두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씀씀이가 워낙 한정된 구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시즌 내내 큰 기복없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아무래도 두텁지 않은 선수층으로 후반기에 주춤한 모습이 아쉬웠다. 특히 이들이 속한 AL 동부 지구 팀들의 전력을 감안하면 선전했다.

일단 투타의 균형으로 보면 작년 타선이 많이 부족했다. 경기당 득점이 4.28점으로 토론토와 함께 리그 공동 최하위였고 .245의 팀타율은 12위에 그쳤다. 그나마 228개의 홈런은 ML 전체 6위였지만 전반적인 공격 수치는 하위권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최고의 히트작은 로건 모리슨이었다. 40개에 근접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박을 쳤다. 이에 못지 않게 폭발한 선수가 스티브 수자로 30개 홈런으로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이적 2년차 코리 디커슨도 완전히 리그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그 외 신예 말렉스 스미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브래드 밀러, 루카스 두다, 데릭 노리스와 같은 베테랑들은 ‘멘도사 라인’을 오르내리는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마운드는 타선 대비 선전했다. 경기당 4.35실점은 리그 5위였고 3.97의 평균 자책점은 AL에서 단 4팀밖에 없는 3점대 팀이었다. 고무적인 점은 선발과 불펜 모두 자기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크리스 아처, 알렉스 콥, 제이크 오도리지가 꾸준한 역할을 해줬고 신예 블레이크 스넬과 제이크 파리아도 하위 로테이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약간의 부침이 있었지만 마무리 알렉스 콜로메도 불펜의 중심 역할을 했다. 타미 헌터와 서지오 로모가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고 좌완 신예 호세 알바라도도 가능성을 보였다.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나름대로 안정적인 마운드를 시즌 내내 보여줬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디날드 스팬, CJ 크론, 라이언 쉼프, 조이 웬들, 더스틴 마고완, 에반 스크리브너, 크리스챤 아로요

- 평가

FA 계약 보다는 트레이드에 치중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움직임이다. 3선발이었던 제이크 오도리지를 트레이드했고 충격은 작년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코리 디커슨을 지명할당 처리했다. 스팬이 새로 가세했고 오타니 영입으로 입지가 줄어든 크론이 합세하며 1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에반 롱고리아를 주고 데려온 아로요도 주전 도약을 새 팀에서 꿈꾼다. 한방 있는 쉼프는 일단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스크리브너는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고완은 선발 진입 및 불펜 롱맨이 가능하다. 일단은 연봉이 높은 선수들을 처리하며 당장 급한 자리를 메운 느낌이다.


● 예상 선발 로테이션

1선발 : 크리스 아처(30세)

188/88 34경기 201이닝 10승12패 4.07 249K/60BB 1.26WHIP

트레이드 설이 꾸준히 도는 가운데 일단은 에이스로 캠프에 들어갔다. 구위는 정상급이다. 96마일에 육박하는 포심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이 99마일에 달한다. 슬라이더는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제3의 구종은 체인지업이지만 두드러지진 않는다.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89마일에 달할 정도이다. 조금 더 타선이나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15승을 올릴 수 있는 선수이다. 올해 연봉도 640만달러로 실력 대비 저렴하다.

2선발 : 블레이크 스넬(25세)

193/81 24경기 129.1이닝 5승7패 4.04 119K/59BB 1.33WHIP 

7월말까지 불안한 컨트롤로 4.93의 평균 자책점을 보여 1라운드 지명 선수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후 시즌 끝까지 볼넷을 확연히 줄이고 탈삼진은 대폭 늘어났다. 일단 후반기 평균 자책점이 3.49로 대폭 낮추었다. 전반기 14.5%에 달했던 8%로 뚝 떨어뜨렸다. 투수판을 3루쪽에서 1루쪽으로 바꾸며 대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좌완으로 95마일에 근접한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 98마일을 자랑한다. 변화구 주무기는 체인지업이고 커브도 괜찮다. 슬라이더를 조금 더 다듬으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 알렉스 콥과 오도리지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고 두자리 승과 3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대 받고 있다.

3선발 : 제이크 파리아(25세)

193/106 16경기 86.2이닝 5승4패 3.43 84K/31BB 1.18WHIP

작년 데뷔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 로테이션 출발을 예약했다. 큰 체격에 비해 빠른 볼은 평균을 밑 돈다. 92마일의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도 94마일 정도이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좋고 슬라이더 활용도 잘한다. 커브는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 뛰어난 컨트롤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복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제 풀타임 선발로 시험대에 올랐다.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모습이 필요하다.

4선발: 네이선 이발디(28세)

190/95 2016 기록 없음

타미존 수술이후 복귀할 전망이다. 현재 개막에 맞춰서 이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과거의 빠른 볼을 얼마나 찾을지가 중요하다. 06년 기록은 포심 평균 구속이 무려 98마일에 달했고 최고 구속이 102마일이었다. 그에 못지 않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빠른 볼을 받쳐주는 변화구이다. 커터는 유용하게 써먹었지만 스플리터가 말을 듣지 않으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타자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아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투수라 지켜볼 선수이다.

5선발 : 매트 앤드리스(29세)

188/102 18경기 86이닝 5승5패 1세이브 4.50 76K/28BB 1.37WHIP 

강력한 한방이 아쉽다. 하위 로테이션 투수로는 나쁘지 않지만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일단 5월 중순까지는 불펜에서 롱맨 역할을 할 것이다. 구위 자체는 평범하다. 92.3마일의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다. 그 역시 체인지업 활용에 능하다. 작년에는 커브와 커터가 아쉬웠다. 데뷔 때와 같이 조금 더 날카로운 컨트롤을 되찾고 커터와 커브의 위력을 다듬어야 한다.

- 평가

일단 케빈 캐쉬 감독은 최소한 5월 중순까지 4인 로테이션으로 가겠다고 이미 선언을 했다. 시즌 내내 그렇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로서 5선발 체제로 복귀했을 때 1후보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앤드리스이다. 여의치 않으면 신인 브렌트 허니웰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작년 후반기 확실히 좋아진 스넬이 이런 추세로 성장해 준다면 아처와 함께 훌륭한 좌우 원투 펀치가 완성된다. 그 이후는 지켜볼 선수들이다. 타미존에서 복귀한 이발디 그리고 아직 풀타임 무대를 거쳐야 하는 파리아등도 지켜봐야 한다.


● 불펜

마무리 : 알렉스 콜로메(29세)

185/99 65경기 66.2이닝 3.24 2승3패 47세이브 58K/23BB 1.20WHIP

재작년에 비해 컨트롤이 약간 흔들렸고 이는 9이닝당 3개가 넘는 볼넷율도 반영됐고 높아진 평균 자책점으로 나타났다. 95마일이 넘는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이 97마일로 구속이 살짝 떨어졌다. 지난해는 커터 투수로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구사율이 무려 67%에 달했다. 그도 그럴것이 커터의 구속이 떨어지지만 변화가 심해 타자들이 잘 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체인지업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불펜 투수

앤드류 키트리지, 서지오 로모, 댄 제닝스, 차즈 로, 라인 스태넥, 호세 알바레즈, 어스틴 푸루잇, 후치웨이, 더스틴 마고완, 댄 러츨러, 에반 스크리브너, 제이미 슐츠

- 평가

콜로메를 받쳐줄 좌완 셋업은 베테랑 제닝스와 작년 가능성을 충분히 보인 알바레즈이다. 우완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로모와 100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는 스태넥이 우완 셋업 후보이다. 키트리지, 로, 대만 투수 후치웨이등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고 마고완, 러츨러, 스크리브너는 과거의 영예를 찾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알바레즈, 스태넥과 같이 젊은 선수들이 미래이다.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예상된다.


● 예상 타선

1번 : 디날드 스팬(34세) RF

183/95 129경기 .272 12홈런 43타점 12도루 40BB/69K .756OPS 

롱고리아의 트레이드로 고향 팀에 넘어왔다. 그리고 워낙 뛰어난 수비수인 키어마이어가 있기도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수비가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 지명 타자로 전향이 유력시 된다. 한때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였지만 3년 연속 10개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신 2년 연속 투수의 구장에서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좋아진 장타력으로 2할7푼 전후의 성적과 두자리수 홈런과 도루를 기대한다.

2번 : 매트 더피(27세) 3B

188/77 2017시즌 기록 없음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존재감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3년전 자이언츠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얼마만큼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지가 중요하다. 수비도 상당히 매끄러운 선수이다. 일단 롱고리아가 빠져나간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는 없겠지만 정확도가 돋보이는 선수라 지켜볼만하다.

3번 : 케빈 키어마이어(28세) CF

185/97 98경기 .276 15홈런 39타점 16도루 31K/99BB .788OPS 

수비의 달인인데 공격력에서도 성장을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리며 110경기 이상 뛰지 못한 것이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20-20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이다. 롱고리아와 디커슨이 사라진 타선이라 부상 없이 꾸준히 뛰어줄 키어마이어가 절실하다. 홈런이 늘어나며 삼진 역시 많이 늘었다.

4번 : CJ 크론(28세) 1B

193/106 100경기 .248 16홈런 56타점 3도루 22BB/96K .741OPS 

오타니의 영입 불똥이 크론에게 튀었다. LAA의 오타니 지명 타자 기용으로 알버트 푸홀스의 1번 기용이 잦아지며 크론의 위치가 애매진 것. 하지만 본인으로선 기회가 될 수 있다. 2011년 1라운드 지명 선수로 파워 히터 성장 가능성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본인 기복도 있었고 자리를 잡지 못했다. 수비는 좋지 못하지만 작년 후반기 성적을 끌어 올리며 파워 가능성을 꽃 피울지가 관심사이다. 20개 전후 홈런은 충부할 것으로 기대한다.

5번 : 윌슨 라모스(31세) C

185/120 64경기 .260 11홈런 35타점 0도루 10BB/36K .737OPS 

생각지 않았던 무릎 부상만 아니었다면 2년 연속 뛰어난 시즌을 보냈을 것이다. 수비도 좋고 어깨도 강하지만 작년 도루 저지율은 35번 시도에 6번밖에 잡지 못했다. 올해는 풀타임으로 뛰면서 한층 안정적 수비와 .270 전후의 타율 그리고 15개 이상 홈런을 기대케 한다. 공격적인 취향이지만 삼진을 많이 당하진 않는다.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시즌이다.

6번 : 브래드 밀러(28세) DH

188/97 110경기 .201 9홈런 40타점 5도루 63BB/110K .664OPS

크론이 영입되며 포지션이 불투명했지만 수자 주니어가 트레이드되면서 다시 주전 기회를 잡았다. 2016년 30홈런을 터뜨리며 위력을 떨쳤지만 1년만에 사타구니와 복부 부상으로 지상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시애틀 시절은 수비 괜찮고 간간히 큰 것 터뜨리는 선수였지만 이제는 공격에 더 치중하는 유틸리티 선수 성격이 더 강하다. 일단 기회를 다시 잡았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데 타율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고 15개 전후 홈런은 충분히 쳐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7번 : 말렉스 스미스(25세) LF

175/81 81경기 .270 2홈런 12타점 16도루 23BB/62K .684OPS 

리그를 옮긴 첫해 적응을 잘해내며 일단 주전 좌익수로 낙점이 유력시 된다. 스피드가 생명인 선수로 삼진이 약간 많지만 선구안은 나쁘지 않다. 파워는 내세울 것이 없고 정확도를 조금 더 끌어 올리면 향후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아직 수비시 자신의 스피드를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인상이다. 또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져 풀타임으로 검증도 필요하다. 좌타자지만 좌투수 공략을 잘하는 것은 강점이다. 2할 5푼대 타율과 25개 이상 도루가 가능한 선수다.

8번 : 다니엘 로빈슨(24세) 2B

180/90 75경기 .206 5홈런 19타점 1도루 29BB/73K .634OPS

아마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일단 팀에서는 젊은 로빈슨이 자리를 차지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브래드 밀러와 오클랜드에서 트레이드한 조이 웬들이 그냥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원래 유격수 출신이라 2루수를 보는데 지장이 없다. 파워와 스피드가 평균 이하지만 컨택트 능력이 있고 선구안이 좋다. 과연 주전으로 자리를 굳힐지 지켜볼 일이다.

9번 : 아데이니 에차바리아(29세) SS

97경기 .261 8홈런 30타점 4도루 13BB/67K .695OPS 

부상이 아니었다면 커리어 시즌을 만들 수 있었다. 사실 100경기도 못 뛰었지만 커리어 하이 홈런도 기록했다. 수비는 정상급이다. 데뷔 시절 힘으로 밀리던 모습은 이제 찾기 어렵다. 수비 좋은 유격수가 .260 전후의 타율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작년에 보여준 파워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바라봐야 하며 낮은 출루율이 아쉽다.

- 평가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시점에 변화가 많다. 겨울에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봄이 다가오며 걸음이 빨라지며 급격히 리빌딩 모드로 들어가고 있다. 연봉 합의까지 했던 주포 중 한명 코리 디커슨이 충격의 지명 할당 처리가 됐고 이 글을 올리기 직전 작년 30홈런을 기록했던 수자 주니어가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롱고리아도 트레이드가 돼서 작년 기준으로 장타 1,2,3위가 모두 사라진 상황이다. 일단 이 타선은 팀의 움직이는 방향상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더피, 크론과 같이 새롭게 기회를 만드는 선수도 있지만 결국은 서서히 보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바뀔 것이다.


● 벤치

헤수스 수크레, 라이언 쉼프, 조이 웬들, 크리스챤 아로요, 마이카 존슨, 제이크 바우어스, 저스틴 윌리엄스

- 평가

수크레와 존슨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신인급 젊은 선수들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남은 캠프 기간동안 움직임이 있겠지만 있다고 해도 몸값이 비싸지 않은 선수들일 것이다. 벤치 멤버에게 큰 기대를 걸기 보다는 쉼프, 아로요, 바우어스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용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 올 시즌 주목할 신인

브렌트 허니웰, 윌리 아다메스, 제이크 바우어스, 크리스챤 아로요, 저스틴 윌리엄스, 호세 데 레온, 요니 치리노스, 조 매카시, 라인 스태넥, 후치웨이, 제이미 슐츠, 라이언 야브로, 닉 시우포

- 평가

일단 미래를 바라보며 올해 도움을 줄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먼저 넘버원 유망주 허니웰은 90마일 중반대 빠른 볼과 스크루볼 그리고 체인지업이 좋다. 커터도 괜찮고 컨트롤도 수준급이라 2017 퓨처스 게임 MVP의 모습을 올 시즌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아다메스의 유격수 수비는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의 잠재력이 있어 에차바리아가 결국 트레이드되고 아다메스를 주전으로 밀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선구안을 갖춘 바우어스는 방망이 실력도 준수해 일단 벤치에서 도움을 주며 향후 성장을 노린다. 아로요는 파워가 아쉽지만 방망이 워낙 정확해 향후 3루 혹은 2루수 주전으로 꼽힌다. 파워 잠재력과 약점이었던 선구안이 보완된 윌리엄스도 다크호스이다. 준수한 구위의 데 레온도 로테이션 진입을 노린다. 치리노스도 컨트롤이 뛰어나 충분히 주목할만하다. 뛰어난 선구안과 스피드가 뛰어난 매카시도 제4의 외야수 자격이 충분하다. 강력한 빠른 볼의 스태넥은 미래 마무리 후보이고 슐츠는 당장 불펜에 도움이 될 선수이고 변화구 컨트롤이 좋은 후치에위는 불펜 혹은 선발도 가능하다. 야브로는 좌완 선발 후보이고 시우포는 수비형 포수이다. 가능성이 좋은 선수들이 꽤 많아 팀의 방향과 맞아 떨어지며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예상 총평

팀의 방향성 설정에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리빌딩이었다. 제한적인 재정 상황으로 늘 익숙하지만 현재 선수들 구성으로는 5할을 오르내리는 성적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다. 결국 미래를 담보로 주전들을 많이 정리했고 이같은 움직임은 시즌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늘 새로운 구장을 원하며 그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상위 팀을 괴롭히는 역할은 충분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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