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한국 男 컬링, '난적' 스위스 한 점차 제압..4강은 좌절

2018. 2.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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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난적 스위스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창민(33·스킵), 이기복(23·리드), 오은수(25·세컨드), 성세현(28·서드), 김민찬(31·후보)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컬링대표팀(세계 16위)은 2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스위스(세계 5위)와의 예선 8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예선 3승 5패를 기록했다. 다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스웨덴(7승 1패), 스위스, 영국, 캐나다(이상 5승 3패)가 모두 5승 이상을 거두고 있어 남은 일본전에 승리해도 이들에 도달할 수 없다. 6연승에 실패한 스위스는 5승 3패가 됐다.

초반 기세부터 좋았다. 선공이었던 1엔드에서 실점은 1로 최소화했고, 2엔드에선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3엔드였다. 3엔드 중반 하우스에 4개의 스톤을 올려놓은 한국은 더블 테이크 아웃을 당했으나, 히트 앤 스테이를 통해 계속해서 스톤 3개를 유지했다. 마지막 스위스의 투구가 하우스를 관통했고, 한국은 마지막 남은 스톤을 하우스에 안착시키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다만, 4엔드부터는 다소 기세가 떨어졌다. 김창민의 정교한 투구 아래 고난이도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1실점했고, 5엔드에선 3점을 스틸당하며 4-5 역전을 헌납했다.

후반부는 접전이었다. 6엔드 1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7엔드 1실점 이후 8엔드 김창민의 절묘한 투구로 역전 2점을 따냈다. 7-6 리드. 하지만 스위스는 9엔드서 마지막 스톤을 버튼 안에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7-7 동점에서 시작된 10엔드. 후공이었던 한국은 마지막 승부처에서 드로우 샷을 택하며 극적인 결승 득점을 따냈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2시 5분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 남자컬링대표팀.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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