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키점프 김현기 "영화처럼 극적인 과정이었다"

정명의 기자 입력 2018. 2. 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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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 김현기(35·하이원)가 극적으로 단체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현기는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권이 없던 최흥철, 박제언에게 일종의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한국의 단체전 출전이 가능했다.

김현기는 "나올 수 없었던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놀라운 기적같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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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가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예선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News1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 김현기(35·하이원)가 극적으로 단체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현기는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했다. 최서우(36·하이원), 최흥철(37), 박제언(25·국군체육부대)과 함께였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김현기는 102.5m를 도약해 68.8점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의 점수를 합쳐 274.5점을 기록한 한국은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치며 8위까지 오를 수 있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처음부터 참가에 의미를 둔 경기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권이 없던 최흥철, 박제언에게 일종의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한국의 단체전 출전이 가능했다.

최흥철은 이번 대회 테스트 점프 선수로 활동하고 있었고, 앞선 5차례 올림픽에도 출전한 선수. 그러나 박제언은 노르딕복합(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이 주종목인 선수다.

단체전 출전 과정이 극적이었다. IOC는 경기 하루 전인 18일 대한스키협회에 최흥철과 박제언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다.

김현기는 "나올 수 없었던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놀라운 기적같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제언은 다른 종목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 단체전에 쇼트트랙 선수를 데려온 셈이기 때문에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출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김현기가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팀 연습 경기에서 점프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현기는 최서우, 최흥철과 함께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엔 은퇴한 강칠구(34)의 자리를 박제언이 대신했다.

김현기는 "영화에도 극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막판에 극적으로 나가게 됐다"며 "우연이 아닌 우연으로 느껴진다"고 영화 속 동료들과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를 밟은 느낌을 설명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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