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영선 의원, 윤성빈 경기 AD카드 없었다..피니시 라인은 '출입금지' 구역

최용재 2018. 2. 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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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윤성빈이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딴 현장에 있었다.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50초02로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작성하면서 1~4차 주행 합계 3분20초55로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성빈은 '피니시 라인'에서 환호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이 나올 때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이 피니시 라인에 박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윤성빈과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 중계를 통해 국민들의 눈에 비쳤다. 국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인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구태'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 의원은 이후 개인 SNS에 윤성빈과 함께 찍은 인증샷과 함께 '새해 첫날 금메달. 설날이라 다른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 적을 것 같아서 응원왔는데 와! 금메달. 운동 시작한지 6년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해요. 썰매와 합쳐 몸무게 115Kg을 유지해야 최적의 컨디션이 나온다는 스켈레톤. 그래서 하루 5끼를 먹기도 한다고. 윤성빈 장하다. 김지수도 장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설날이라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다는 말에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윤성빈은 금메달 0순위 후보로 매 경기 만원관중이 찼다. 게다가 이날은 윤성빈의 아시아 첫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수가 없다. 모두의 예상대로 많은 관중이 몰렸다. 일부 국민들이 '정말 응원 오는 사람이 없는 비인기 종목에 응원하러 가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정치인이라고 윤성빈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못 올 이유는 없다. 금메달을 딴 선수와 사진을 찍는 것 역시 문제될 것은 없다.

연합뉴스

문제는 박 의원이 규정과 규칙을 무시하고 '출입금지 구역'에 출입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등장한 피니시 라인은 일반인들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구역이다. 함께 있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출입 자격이 있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박 의원이 저 구역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궁금증을 제기했다.

일간스포츠의 취재 결과 박 의원은 피니시 라인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

국회의원 중 체육관련 상임위원회와 교육관광문화체육 의원들은 AD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의원들은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다. 박 위원은 기획재정위원 소속이다. 당연히 AD카드는 없다. 티켓을 사서 들어와야 한다.

박 의원은 티켓을 사고 들어왔다고 한다. 관중석에서만 응원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AD카드가 없는데도 피니시 라인 등 그 구역 출입이 허용된 AD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출입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특혜'로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경솔한 행동이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게 "박 의원은 티켓을 사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박 의원에게 AD 카드는 없다. 피니시 라인은 AD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박 의원이 들어갈 수 없는 구역에 들어간 것이 맞다"고 밝혔다.

조직위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AD 카드가 없다면 통제했어야 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박 위원을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입장시켰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AD 카드 검사를 하던 이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해서 박 의원이 입장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AD카드가 없어도 윤성빈 곁으로 가 환호할 수 있는 국회의원. 그때 윤성빈 어머니와 여동생은 그 구역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윤성빈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창=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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