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가나 프림퐁의 댄스, 이것이 올림픽 정신

뉴스엔 2018. 2.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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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춤.

가나의 아크와시 프림퐁은 2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에서 30위를 기록했다.

가나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한 프림퐁의 주행은 그렇게 유쾌하게 막을 내렸다.

평창에서 아름다운 '쿨 러닝'을 펼친 프림퐁은 위대한 올림픽 정신을 계승한 아름다운 꼴찌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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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꼴찌의 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가나의 아크와시 프림퐁은 2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에서 30위를 기록했다.

1,2차 합계 30위였던 프림퐁은 3차 주행에서 마지막 30번째로 레이스를 펼쳤다. 프림퐁은 53초6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그대로 30명 중 30위.

매 주행마다 트랙 레코드 수준의 엄청난 속도를 선보이고 있는 1위, 대한민국의 윤성빈과의 1-3차 합계 기록은 무려 12초나 됐다. 29위인 자메이카의 앤서니 왓슨과 기록 차이도 1초가 넘었다. 4차 레이스 진출은 당연히 실패했다.

세계의 높은 벽을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이 유쾌한 꼴찌는 마지막 주행을 마친 후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 주행을 마치고 썰매에서 일어선 프림퐁은 헬멧을 벗고 환하게 웃었다.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고 이리저리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리는 흥겹게 춤을 추며 한 걸음씩 걸어나왔고 코치와 짙은 포옹을 나눴다. 가나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한 프림퐁의 주행은 그렇게 유쾌하게 막을 내렸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올림피언들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림픽 정신의 기본은 승리가 아닌 도전이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닌 참가'라고 말한 바 있다.

평창에서 아름다운 '쿨 러닝'을 펼친 프림퐁은 위대한 올림픽 정신을 계승한 아름다운 꼴찌로 남았다.(사진=아크와시 프림퐁)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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