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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7-2018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총정리(2)

이재승 입력 2018.02.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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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에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많은 거래가 타결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세 건의 트레이드를 연거푸 터트리며 팀을 확실하게 갈아엎었다. LA 레이커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도 부족한 자리를 채웠다. 유타 재즈도 원하는 선수를 데려가면서 당장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 외 여러 트레이드가 터진 가운데 간략하게나마 이번 트레이드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했다.

유타 재즈

in 데릭 로즈, 제이 크라우더

out 조 존슨, 로드니 후드

유타는 팀을 떠나길 원했던 존슨을 보냈고, 수비력이 다소 취약한 후드까지 내보내며 제이 크라우더를 영입했다. 크라우더는 체계적인 농구에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퀸 스나이더 감독이 추구하는 유타에 확실한 조각이 될 수 있다. 도너번 미첼의 등장으로 후드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든 만큼 유타로서는 후드와 존슨을 매물로 팀에 보탬이 되는 멀티플레이어를 수혈했다.

크라우더는 유타 합류 이후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2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31분 동안 14.5점(.409 .500 .833)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클리블랜드에서보다 나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3점슛 세 개씩 터트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수는 적지만 여전히 슈팅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두루 책임지면서 유타의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크라우더와 함께 로즈까지 데려왔지만, 로즈는 곧바로 방출했다. 유타에는 이미 백코트가 꽉 차 있는 만큼 굳이 로즈와 함께할 필요가 없었다. 로즈도 존슨처럼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는 팀에서 뛰고 싶은 만큼 유타에 머무르길 원치 않았다. 트레이드 이후 곧바로 로즈와 작별했다. 로즈는 (예상대로) 웨이버클레임을 통과했지만, 아직 계약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

in 이만 셤퍼트, 조 존슨, 브루노 카보클로, 2020 2라운드 티켓(from 마이애미)

out 조지 힐, 말리카이 리차드슨

새크라멘토는 힐의 계약을 덜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힐과 계약기간 3년 5,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시즌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연봉이 100만 달러씩 주는 계약으로 계약 마지막 해에는 1,8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지난 여름에 힐을 필두로 잭 랜돌프와 빈스 카터까지 영입했지만, 여전히 서부에서 기를 펴기에는 턱없이 모자랐고, 계약한지 1년도 되지 않아 힐을 보냈다.

다만 힐을 보내면서 확실한 조각을 확보하진 못했다. 2라운드 지명권을 영입하는데 그쳤고, 클리블랜드로부터 셤퍼트, 유타로부터 존슨을 받았다. 다만 트레이드 이후 존슨을 곧바로 방출하면서 선수단을 추슬렀다. 이미 서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존슨의 보유 여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칠 리도 만무했다. 결국 존슨과는 작별했다. 하지만 셤퍼트는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이 있고 아직 20대 후반인 만큼 새크라멘토가 방출하진 않았다.

추가적으로 토론토 랩터스와의 트레이드로 브루노 카보클로를 데려왔다. 카보클로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4-2015 시즌에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25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약체인 새크라멘토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도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즌 후 새로운 계약을 따내긴 어려워 보인다.

덴버 너기츠

in 데빈 해리스, 2라운드 티켓(from 뉴욕)

out 이마뉴얼 무디아이, 2라운드 티켓(from 덴버)

덴버는 베테랑 가드를 더했다. 이번 시즌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덴버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 있다. 아직 컨퍼런스 7위인만큼 아직 섣불리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을 더했다. 덴버에는 백코트 유망주들과 전력감들이 많은 만큼 이마뉴얼 무디아이가 설자리를 잃었다. 팀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내보냈다. 해리스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된다.

토론토 랩터스

in 말리카이 리차드슨

out 브루노 카보클로

토론토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보스턴을 밀어내고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꿰찬 토론토도 트레이드 대열에 합류했다. 전려 외인 카보클로를 보내면서 지난 시즌에 데뷔한 말라카이 리처드슨을 포함시켰다. 토론토에서는 주전들 외에도 기존의 벤치멤버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가 부진했음에도 벤치진의 활약으로 승전보를 울리고 있어 리처드슨이 출전시간을 확보하긴 쉽지 않다.

댈러스 매버릭스

in 덕 맥더밋, 2라운드 티켓(from 덴버)

out 데빈 해리스

댈러스가 외곽공격을 보완했다. 팀의 프랜차이저나 다름없는 해리스를 보냈지만, 30대 중반인 그를 매물로 20대 중반의 슈터를 보강했다. 뿐만 아니라 2라운드 티켓까지 뽑아내면서 댈러스는 작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맥더밋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댈러스가 향후 재계약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 세스 커리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되면서 지원사격이 필요했던 댈러스로서는 맥더밋의 3점슛이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

맥더밋은 최근 두 시즌 연속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 이맘때에는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보내진 그는 이번에는 뉴욕에서 댈러스로 건너가게 됐다. 1년 만에 미 대륙을 횡단하며 어느덧 서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개인통산 40%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맥더밋은 댈러스의 공간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트레이드 이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주전 스몰포워드로 출장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in 밀로칸 라코비치의 권리

out 노아 본레, 현금

포틀랜드는 지출을 줄였다. 지난 2015-2016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틀랜드는 곧바로 주축들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니콜라스 바툼(샬럿), 웨슬리 메튜스(댈러스)까지 핵심 전력들이 모두 팀을 떠났지만, 데미언 릴라드를 중심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른 성공은 섣부른 계약이 됐고, 지난 시즌부터 사치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사치세 납부는 이미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본레를 보내고, 지명된 선수의 권리를 받았다. 사실상 무상으로 본레를 넘겼다. 현금까지 보냈다. 하지만 본레의 경기력이 저조한데다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무엇보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사치세를 내지 않아도 되게 된 점이 큰 성과다. 이로서 포틀랜드는 약 350만 달러를 줄였다. 사치세선(1억 1,900만 달러) 아래로 지출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뉴욕 닉스

in 이마뉴얼 무디아이

out 덕 맥더밋, 2라운드 티켓(from 뉴욕)

뉴욕은 백코트 유망주를 얻었다. 맥더밋과 2라운드 티켓을 내줬지만, 여전히 팀을 개편하고 있는 뉴욕은 또 한 명의 20대 가드를 확보했다. 다음 시즌에 20살이 되는 프랭크 닐리키나와 함께 뉴욕의 백코트에서 상생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고, 다음 시즌 중반까지 나서지 못하게 된 만큼 어린 선수들이 좀 더 공격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이로써 뉴욕에는 팀 하더웨이 주니어, 포르징기스, 론 베이커, 닐리키나, 무디아이까지 20대 중반 이하의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하더웨이와 포르징기스는 제 몫을 할 수 있는 만큼 닐리키나와 무디아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 둘이 포인트가드 자리를 잘 채워준다면, 리빌딩의 속도를 더할 수 있다. 현재 무디아이는 뉴욕에 잘 녹아는 모양새다. 2경기 평균 24분 동안 10.5점(.381 .000 .625)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내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

in 단테 커닝햄

out 라샤드 번

브루클린은 포워드를 채웠다.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라샤드 번을 뉴올리언스에 넘겼다. 드마레 캐럴에게만 스몰포워드 자리를 맡기기 어려운 만큼 커닝햄을 수혈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가드 쪽에는 제러미 린, 디엔젤로 러셀, 닉 스타스커스, 앨런 크랩이 있는 만큼 백코트 교통정리를 통해 프런트코트를 다졌다. 커닝햄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만기계약자인 번을 보내고 또 다른 만기계약자를 데려왔다.

워싱턴 위저즈

in 2019 2라운드 티켓(55순위 보호)

out 쉘든 맥, 현금

워싱턴은 전력 외의 쉘든 맥을 보내고 2019 2라운드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트레이드 이후 애틀랜타가 방출한 점을 감안하면,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을 주고 지명권을 사온 셈이다. 워싱턴은 이미 지난 2015년 여름에 뉴욕 닉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2019 2라운드 티켓을 애틀랜타에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 보호조건이 걸렸지만, 2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피닉스 선즈

in 엘프리드 페이튼

out 2라운드 티켓(via 멤피스)

피닉스는 2라운드 티켓으로 엘프리드 페이튼을 얻었다. 가뜩이나 피닉스의 백코트는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무너졌다. 시즌 개막도 전에 브랜든 라이트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해 나서지 못하게 된 가운데 에릭 블레드소마저 트레이드했다. 이번 시즌 출발이 워낙에 좋지 않았고, 블레드소가 불만을 보이면서 끝내 트레이드가 불가피했다. 마땅한 가드가 없는 가운데 아이제이아 캐넌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부상을 당했다.

캐넌마저 다치면서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없었지만, 올랜도 매직이 페이튼을 트레이드블록에 올리면서 피닉스가 기회를 잡았다. 피닉스는 2라운드 지명권 하나로 페이튼을 데려오면서 구멍 난 자리를 채웠다. 더군다나 페이튼은 이번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추후 상대 제안을 살펴본 후에 계약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페이튼은 피닉스에서 2경기에서 평균 33.5분 동안 24점(.613 .500 .800)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in 라샤드 번

out 단테 커닝햄

뉴올리언스는 커닝햄을 보내고 번을 데려왔다. 트레이드 이후 번을 방출했다. 트레이드 이유는 니콜라 미로티치를 데려오면서 출혈이 있었던 만큼 가드를 보강할 복안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 이후 번을 내보냈다. 최근 뉴올리언스는 모처럼 NBA로 돌아온 에메카 오카포와 두 번째 10일 계약을 맺었다. 드마커스 커즌스의 부상으로 여전히 빅맨진이 약해진 만큼 센터를 채웠다.

올랜도 매직

in 2라운드 티켓(via 멤피스)

out 엘프리드 페이튼

올랜도는 기어코 페이튼과 작별했다. 페이튼은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와 경기당 28.6분을 소화하며 13점(.520 .373 .632) 4리바운드 6.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튼은 외곽슛을 장착하지 않고 있고, 수비력이 형편없다. 이번 시즌 37%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이 나왔지만, 경기당 0.6개의 3점슛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수비에 대한 평가도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5년 여름에 부임했던 스캇 스카일스 전 감독도 페이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하지만 당시 올랜도는 페이튼을 재건사업의 중추적인 선수라 판단했다. 결국 스카일스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결국 올랜도는 2년여의 시간이 지나서야 페이튼의 한계를 인정한 셈이 됐다. 1라운드로 호명한 선수를 2라운드 티켓을 받는 조건으로 되팔 정도로 올랜도는 페이튼과 함께하길 원치 않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