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김경은, 설 연휴 첫날 '저 높은 곳을 향해' 난다
설 연휴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하얀 설원 위에서 한국 선수들의 비상은 계속된다. 대표팀의 막내급 선수와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이 각자의 역사를 쓰기 위해 점프대 앞에 선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에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예선 경기가 열린다. 한국 대표 김경은(20·송호대)이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키를 탄 채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공중 연기와 착지로 승부를 가르는 에어리얼은 체조 선수가 전향한 경우가 많다. 김경은 역시 체조 선수 출신이고, 대표팀 지도자도 여홍철·양학선을 키워낸 체조 국가대표 총감독 출신의 조성동 감독(71)이다.
평창은 2015년 10월 출범한 에어리얼 대표팀의 첫 올림픽 무대다. 국내에서는 에어리얼 전용 훈련 시설이 없어 해외 훈련장을 빌려 올림픽을 준비했다. 김경은이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중 동작은 자신있지만 스키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고,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게 김경은의 목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남자 라지힐 개인 종목이다. 지난 10일 열렸던 노멀힐의 K-포인트(비행 기준거리)는 98m였으나, 라지힐의 K-포인트는 이보다 더 긴 125m다.
노멀힐과 마찬가지로 백전노장 최서우(36)와 김현기(35·하이원)가 출전한다. 특히 김현기는 노멀힐 결선에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을 라지힐에서 털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현기의 올림픽 개인 최고 성적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기록한 31위다.
한국은 이번에는 스키점프에 2명 밖에 나서지 못했다. 3명 이상이 출전해야 하는 남자 단체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최서우와 김현기에게는 라지힐 개인이 평창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된다. 최서우와 김현기는 16일 오후 9시30분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라지힐 예선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다음날 오후 8시30분 시작하는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평창|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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