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해외서 더 호평받는 단일팀.. "올림픽 정신 구현" "노벨평화상감"

이재상 기자 2018. 2.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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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감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해외에서 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달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회의를 통해 처음 탄생했다.

올림픽 단일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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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OC 선수위원 "그들의 희생 인정받아야"..국제아이스하키연맹 회장도 찬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노벨평화상 감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해외에서 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달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회의를 통해 처음 탄생했다.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의 12명까지 포함돼 35명이 'KOREA'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 단일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합의에 따라 22인 경기 엔트리에 반드시 3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되어야 한다.

1월 25일 북한 선수단이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지난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로 졌다. 북한의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은 각각 2~4라인에 배치돼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스위스의 벽은 높았다.

비록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전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단일팀의 경기는 국내외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북한 공격수 정수현은 "육체나 기술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신력까지 지고 싶진 않았다"며 "경기에선 졌지만 하나의 정신으로 같은 목적을 향해 달렸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미국의 안젤라 루기에로 IOC 선수위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싶다"며 "그들의 희생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에 4차례 출전했던 루기에로 위원은 "단일팀은 단순히 국가와 팀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들어 낸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도 역사적인 단일팀의 경기를 본 뒤 찬사를 보냈다.

이들의 탄생 과정을 함께 지켜봤던 파젤 회장은 "단일팀을 통해 결과보다는 평화와 존중, 그리고 우정이라는 가치가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그런 환상적인 순간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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