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는 외국 선수들이 '한국 라면+소주' 먹고 보인 반응
정은혜 2018. 2. 8. 23:49
조쉬는 "선수들이 2018 평창올림픽을 맞아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을 잠깐이나마 소개해드릴 수 있었다"며 "한국 컵라면을 드셔보시고 소주 한잔하면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속 얘기와, 홈그라운드에서 대회에 출전하게 될 한국 선수들을 위한 팁까지 깊은 얘기를 나눠봤다"고 말했다.
조쉬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디스커버리 유로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독일 스키 점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틴 슈미트, 미국 알파인 스키의 전설 보디 밀러, 노르웨이 알파인 스키 선수 키에틸 안드레 아모트 선수 등 여러 종목의 선수들을 만났다.
선수들 입맛에 소주는 어땠을까. 선수들은 "와인이랑 보드카 중간 같다", "맛있다. 부드럽다", "소주를 먹는다고 라면의 매운맛이 중화되진 않은 거 같다"고 평했다.
한국인들의 예상과 달리 외국 선수들은 한국 특유의 매운 라면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보디 밀러 선수는 한국에서 가장 맵기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했다. 그가 보인 반응은 의외였다. "맛있다", "제가 말했지 않냐. 저 매운 거 좋아한다", "주기적으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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