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독도' 들어간 한반도 패치 교체키로

2018. 2.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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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단복에 부착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인 만큼 국제대회 공동입장 등에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 없는 한반도기 들고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의 패치 교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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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단복에 독도 들어간 한반도 패치로 논란
정부 "정치 사안 부적절하다는 IOC 권고 따라 교체..평가전 등은 독도 사용 가능"
[올림픽] 독도·울릉도까지 가슴에 품은 대표팀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오전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을 나서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외투 위에 울릉도·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붙어 있다. 2018.2.5 yangdoo@yna.co.kr
[올림픽] 독도·울릉도까지 가슴에 품은 대표팀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오전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을 나서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외투 위에 울릉도·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붙어 있다. 2018.2.5 yangdoo@yna.co.kr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단복에 부착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5일 오전 1시께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 입촌한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잠시 눈을 붙인 뒤 오전에 단체로 흰색 패딩을 입고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입은 옷엔 뒤에 검은 글씨로 'KOREA'가 새겨졌고, 왼쪽 가슴엔 푸른색 한반도기 패치가 부착됐다.

이 옷은 남북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때 입을 단복이다.

다만 떼었다가 붙일 수 있는 한반도기 패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반도기에 독도와 울릉도가 들어가서다.

이는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한다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와 달랐다.

[올림픽]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단일팀 (강릉=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대표팀이 5일 오전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을 나서고 있다. 2018.2.5 youngs@yna.co.kr

조직위는 지난달 2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때 기수가 들고나올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빠져있다"며 "이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남북합의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남북은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때 들끓던 국민 정서를 반영해 독도를 표시한 한반도기를 들었다.

2007년 2월 창춘 동계아시안게임때 한반도기는 독도를 표시했다. (창춘=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중국 창춘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창춘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남북 공동기수가 들고 입장한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한반도기. 2007.02.04 jjaeck9@yna.co.kr
2006년 도하 하계아시안게임때는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당초 보도와는 달리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남측 이규섭과 북측 리금숙이 함께 들고 입장하고 있다. /서명곤/아게/ 2006.12.2 (도하=연합뉴스) seephoto@yna.co.kr <저작권자 ⓒ 200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그러나 이전의 7번 공동입장에선 1991년 남북합의에 따라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아직 남북의 개회식 공식 단복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의 단복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등장하자 어떤 원칙이 맞는 것인지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곧바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단복에서 독도를 뺀 한반도기 패치로 교체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인 만큼 국제대회 공동입장 등에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 없는 한반도기 들고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의 패치 교체를 시사했다.

그는 "다만 평가전 등 IOC와 무관한 행사에서는 남북의 관례대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의 주최자가 IOC가 아닌 대한아이스하키연맹이라서 독도 찍힌 한반도기 들고 나갔다"고 부연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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