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NHL 불참으로 혼전된 아이스하키, 금메달 예측불가

윤세호 입력 2018.02.02. 09:44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특급 선수들은 부쩍 줄었으나 금메달을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NHL 선수는 없지만 각국 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들의 활약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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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리그(NHL:National Hockey League) 미네소타 와일드와 댈러스 스타스의 경기 내부 전경.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특급 선수들은 부쩍 줄었으나 금메달을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분석되지 않은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많기 때문에 각 팀의 전력을 예측하기가 더 힘들다는 중론이다. 자국 리그인 KHL의 경쟁력을 앞세운 러시아가 금메달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나 전통의 강호들도 유망주를 내세워 정상을 바라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NHL 선수들이 없는 평창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를 조명하며 러시아를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NHL 선수가 빠진 게 미국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KHL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 대표팀 윌리 자르뎅 감독은 미국 언론 덴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너먼트다. 누구나 승리할 수 있다”며 “NHL 선수들이 빠지면서 올림픽 아이스하키는 예측 불가능한 무대가 됐다. 스웨덴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 유망주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팀 토니 그라나토 감독 또한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것은 맞다. 하지만 2주 후에도 러시아가 최고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2주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스포츠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량도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선수들의 기량이 어떻고 팀으로서 어떤 하모니를 만들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NBC 스포츠에서 아이스하키 해설를 맡고 있는 피에르 맥과이어는 “약체로 꼽힌 팀이 이변을 일으킬 확률도 높다고 본다”며 대혼전 양상을 내다 봤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미국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독일, 노르웨이 등이 이변을 일으킬 팀이라 예상하고 있다. 개최국인 한국도 주목해야 할 팀으로 꼽고 있다.

한편 NHL 선수는 없지만 각국 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들의 활약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의 키포인트다. 특히 스웨덴의 라스무스 달린(18)은 오는 6월에 열리는 NHL 드래프트 1순위 지명 확률이 높은 특급 신예다. 현재 자국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는 달린은 28경기에 출장해 11포인트를 올렸고 월드 주니어 대회에선 7경기에 출장해 6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이 자랑하는 만 19세 유망주 케이시 미틀스태드와 아담 폭스도 NHL 데뷔에 앞서 평창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