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스키장 어떤 곳?..김정일 위원장 집권 첫 치적 '체육관광 명승지'

2018. 1. 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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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열리는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요한 치적 중 하나로 꼽히면서 '체육 관광 명승지'로 불리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강원도 원산시 인근의 마식령 지역에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하는 구상을 간부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한이 마식령에서 대규모의 대중용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관광객은 대부분 평양의 중상류층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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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열리는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요한 치적 중 하나로 꼽히면서 ‘체육 관광 명승지’로 불리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강원도 원산시 인근의 마식령 지역에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하는 구상을 간부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2013년 초부터 군인들을 대대적으로 파견해 공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식령 스키장은 2013년 초부터 군인들을 대거 파견 공사를 시작했으며 같은해 12월 31일 개장,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31일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국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위)과 이들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북한 갈마비행장을 향해 이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은 이 스키장에 스웨덴산 제설기와 이탈리아산 제설차량 등 고가의 유럽산 장비들을 대거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마식령 스키장의 총 부지면적은 14㎢, 스키 슬로프는 10개, 슬로프의 수직 높이는 710m, 최대 경사도는 39.8도, 가장 긴 슬로프의 길이는 5091m다.

또 스키장 정점인 대화봉(해발 1363m)까지 오르내리는 4인용 곤돌라의 이동 거리는 1798m에 이른다.

지난 23∼25일 현장 점검을 위해 마식령 스키장 등을 돌아본 우리측 선발대는 스키장의 슬로프와 설질도 양호하고 곤돌라와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묵는 마식령호텔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마식령호텔에서 2박을 보낸 우리측 선발대는 “웬만한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난방도 잘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이 마식령에서 대규모의 대중용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관광객은 대부분 평양의 중상류층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오가는 관광버스를 이용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미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앵커와 카메라 기자 등을 마식령 스키장으로 초대해 이곳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의 한관리는 NBC의 마식령 스키장 보도 뒤 “지구 상에서 가장 전체주의적인 국가를 흥겨운 겨울 휴양지로 보이도록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어쨌든 NBC가 그 일을 했다”며 냉소적인 반응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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