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C, 왕웨이중과 계약..대만 출신 1호 외인 탄생

배중현 2018. 1.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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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NC가 새 외국인 선수로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웨이중(26)과 계약했다.

27일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NC는 왕웨이중과 계약을 완료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연봉은 기본 70만 달러(7억4000만원) 안팎에 옵션이 포함되는 조건으로 확인됐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지난 20일 'NC가 왕웨이중의 연봉을 80~100만 달러(2017시즌 연봉 53만5000달러) 사이로 책정했다'면서 '곧 한국으로 건너가 NC와 계약한 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봉+옵션이 될 경우 대만 매체의 예상대로 계약이 진행된 셈이다. 밀워키 소속이었던 왕웨이중은 27일 오전 방출돼 자유의 몸이 됐다.

2011년 10월 피츠버그와 계약한 왕웨이중은 2013년 12월 룰5드래프트 때 밀워키로 이적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90(17⅓이닝 2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아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0(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7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6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5으로 호투했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도 26승2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로 준수하다. 젊은 나이에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장점도 있다. 표본은 적지만 2017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1마일(151.4km)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의미가 작지 않은 영입이다.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일본 6명)가 탄생했다. 린즈셩과 판웨이룬을 비롯해 KBO 리그에서 관심을 가졌던 선수는 있었지만 계약까지 성사된 케이스는 없었다. NC는 모기업인 소프트가 지난해 12월 11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대만에 출시한 상태. 왕웨이중이 NC 유니폼을 입는다면 여러 가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꽤 오랜 시간 선수를 지켜봤다. 앞서 유영준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계약을) 급작스럽게 하는 건 아니다. 담당자가 3~4년 정도 지켜봤던 선수다"고 말했다. 팀에 부족한 왼손 선발 자원. NC는 경험이 부족한 구창모를 제외하면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다. 5년 동안 56승을 기록한 에이스 에릭 해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 후보에 올렸을 정도로 기대가 높다.

한편 NC는 왕웨이중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마쳤다. 외국인 타자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KBO 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외국인 투수는 모두 바뀌었다. 지난해 함께 한 에릭 해커, 제프 맨쉽과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한 대신 오른손 투수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으로 2018시즌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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