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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선수들이 자신감 갖도록 했다"

김태석 2018. 1.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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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그간 베트남 선수들이 지닌 잠재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자신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내가 해야 할 일은 이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은 스펀지 같더라. 그들은 가르쳐주는 걸 매우 빨리 흡수하고 새로운 걸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라며 선수들이 자신이 기대하는 이상의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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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선수들이 자신감 갖도록 했다"



(베스트 일레븐)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그간 베트남 선수들이 지닌 잠재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자신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운동 능력을 발휘한 식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U-23대표팀을 이끌고 2018 AFC 중국 U-23 챔피언십 결승에 팀을 올려놓았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오는 27일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한국을 4-1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컵을 다툰다.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베트남의 결승행 소식은 베트남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설 정도로 뜨겁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이 지닌 잠재성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동남아시아에서 축구의 잠재성이 큰 국가임을 알기에 베트남에서 일하는 게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후, “베트남 선수들이 가진 스피드, 기술은 물론 우수한 보디 밸런스에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나 일본, 태국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자질일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항상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과거 베트남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감독은 “내가 해야 할 일은 이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은 스펀지 같더라. 그들은 가르쳐주는 걸 매우 빨리 흡수하고 새로운 걸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라며 선수들이 자신이 기대하는 이상의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면 위주의 식문화를 바꾸는 것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활동할 때도 선수들의 식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 감독은 “선수들의 식단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됐다. 베트남 음식은 운동 선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먹고 마시며 제대로 잠을 잔다면 더욱 좋은 훈련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허황된 이상을 쫓는 것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축구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대부분의 베트남 선수들은 바르셀로나 같은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면 그간 수비라인에 자리한 네 명의 선수는 공격을 지원하지 않았다. 나는 이 점을 바꿔 그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축구를 하고자 했다. 한 경기를 잘 치르면, 그 다음엔 더 나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게 내 축구 철학”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A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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