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에 광란·난리난 베트남, '쌀딩크' 박항서가 만든 기적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8. 1. 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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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해냈다.

한국마저 탈락한 결승행을 한국 감독 박항서가 베트남을 이끌고 해냈다.

축구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 부임 3개월여만에 아시아 모든 국가가 나온 대회의 결승행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만든 기적이다.

이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로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박항서 감독은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 전남, 경남, 상주 감독 등으로 경험을 쌓아오다 결국 베트남에서 지도력을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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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해냈다. 한국마저 탈락한 결승행을 한국 감독 박항서가 베트남을 이끌고 해냈다. 축구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 부임 3개월여만에 아시아 모든 국가가 나온 대회의 결승행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만든 기적이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전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동점골을 넣은 베트남은 후반 42분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2 상황에서 실점 1분만에 재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을 2-2 그대로 마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함께 D조에서 2위로 8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꺾은바 있다. 결국 베트남은 오는 27일 한국을 이긴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을 가진다.

가히 놀라운 결과다. 아시아 축구 변방국인 베트남이 아시아 모든 팀이 나오는 AFC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은 기적에 가깝다. 그속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후 이미 10년만에 ‘라이벌’ 태국을 꺾으며 관심의 중심에 섰었다. 그리고 3개월여만에 AFC 대회 결승까지 이끌면서 베트남 전국구 스타가 됐다.

그사이 한국은 소외됐다. 김봉길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졸전을 거듭하다 4강까지 진출했지만 23일 열린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장윤호의 퇴장까지 겹치며 연장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4강에서 탈락해 3,4위전을 치르지만 한국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결승에 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도리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이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로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박항서 감독은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 전남, 경남, 상주 감독 등으로 경험을 쌓아오다 결국 베트남에서 지도력을 꽃피웠다. 국내에서도 한국 감독이 이끈 팀이 선전하자 베트남 축구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쌀딩크’라며 박항서 감독의 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난리가 났다. 거리에는 온통 베트남 국기를 들고 베트남인들은 기뻐하고 거리응원, 강당 응원 등을 나섰던 인파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표현했다. 가히 베트남은 박항서 광풍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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