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어쩌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1. 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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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상황이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가운데, 새로운 공격수들의 합류로 더욱 더 출전 가능성이 줄어든 까닭이다.

가뜩이나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온 이승우 입장에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더 생긴 셈이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상황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지극히 제한적인 출전 시간은 이승우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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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상황이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가운데, 새로운 공격수들의 합류로 더욱 더 출전 가능성이 줄어든 까닭이다.

올 시즌 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출전 기록은 7경기 교체 투입이 전부다. 총 출전 시간은 불과 126분. 그나마 컵대회(코파 이탈리아)를 통해 2경기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긴 했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 소속팀은 컵대회에서 탈락한 상태다.

당장 팀내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최전방은 잠파올로 파찌니나 모이세 켄, 2선이나 측면은 다니엘레 베르데나 알레시오 체르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이승우는 이따금씩 교체로 출전했는데, 시간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번뜩이는 돌파나 패스를 선보이긴 했으나, 감독의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조커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우디네세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것이 마지막이다. 유벤투스전에서는 부상 여파로 대기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어진 나폴리전과 크로토네전은 2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게 흐르고 있다는 점. 베로나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24)와 리테르 마투스(25)를 영입했다. 페트코비치는 올 시즌 볼로냐에서 리그 9경기(선발 3경기), 마투스는 우디네세에서 4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각각 그친 뒤 베로나에 합류했다.

페트코비치는 192cm의 장신 공격수다. 스타일상 이승우와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는 없다. 다만 그의 합류와 맞물려 다른 공격수들의 2선이나 측면 이동, 혹은 조커 기용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승우로서는 달가울 리가 없다. 마투스는 이승우와 마찬가지로 2선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그리고 페트코비치와 마투스는 이승우가 벤치를 지켰던 21일 크로토네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인 만큼,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당분간 이들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온 이승우 입장에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더 생긴 셈이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상황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지극히 제한적인 출전 시간은 이승우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직접 경험해본 그로서는 더욱 안타깝기만 한 현실이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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