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샌디에이고의 2018년은 리빌딩 제2단계

조회수 2018. 1. 19. 1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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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 프리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 제2단계 리빌딩의 성패가 중요하다

● 2017시즌 성적 : 71승 91패

2000년대, 즉 새로운 밀레니움에 접어들면서 장기간 혹은 우승의 맛을 보지 못했던 팀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1969년 리그에 참여한 샌디에이고도 마음이 급해질만하다. 하지만 오히려 2010년 이후 5할 승률과도 인연을 맺지 못하고 2006년이 마지막 포스트 시즌 진출이었다. 2014년 겨울 부임한 프렐러 단장은 과감한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돌풍을 기대했지만 처절하게 실패하면서 2년을 숨죽였다. 그런데 이번 겨울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를 돌아보자.

체질 개선에 나선 구단은 지난해 기준 야수들 평균 연령 26.2세로 최연소 팀이었다. 하지만 공격력은 다시 후퇴하며 경기당 3.73으로 단연(?) 꼴찌였다. 팀타율도 .234로 꼴찌, 홈런은 189개로 11위에 그쳤다. 구장 팩터를 감안한 OPS+도 84로 13위니 구장 핑계만을 댈 수는 없었다. 그나마 89개의 도루가 6위에 오른 점이 고무적이었다. 그동안 팀 컬러와 다르게 8명이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역시 윌 마이어스가 이를 주도하고 신예 헌터 렌프로가 뒤를 받쳤다. 포수 어스틴 헤지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주전 중 .250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4명에 그쳤다. 그 와중에 헤지스, 카를로스 아수아헤, 매뉴엘 마고, 렌프로 같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운드는 타선보다 약간 나은 정도였다. 5.04의 경기당 실점은 리그 11위였고 4.67의 평균 자책점도 같은 순위였다. 하지만 구장 팩터를 감안하면 12위로 한계단 떨어진다. 226개의 피홈런은 14위로 되로 주고 말로 받은 형태이다. 선발은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율리스 챠신이 유일한 두자리 승과 3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고 나머지 선발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신인 디넬슨 라멧과 젊은 루이스 페르도모는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의 최대어는 새로운 마무리 브래든 핸드의 발견이었다. 마이애미 시절부터 좋은 불펜 투수였는데 지난해 첫 마무리 기회를 멋지게 성공시켰다. 롱맨 크레익 스탬멘이 역투했고 셋엄맨진은 아쉬웠다. 그나마 라이언 부크터와 커비 예이츠만이 선전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성적이었고 그래도 젊은 선수 몇 몇이 가능성을 보인 지난 시즌이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체이스 헤들리, 프레디 갈비스, 마키타 카즈히사, 크리스 영, 타이슨 로스, 세인 피터슨, 브라이언 미첼

- 평가

이번 겨울 현재까지 가장 눈길을 끄는 영입은 공수주 모두 준수한 필리스의 주전 유격수 갈비스의 트레이드이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일본 프로 야구에서 1.9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언더핸드 투수 마키타를 2년에 4백만달러에 계약한 움직임이다. 또 헤들리는 다시 친정에 복귀했다. 양키스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친정 복귀가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겠다. 같은 양키스의 미첼은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선발 도전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일단 내야의 안정을 찾고 메이저 리그에 보기 힘든 언더핸드로 불펜을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영과 로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발진에 대한 보험 정도다. 긴 부상에서 돌아온 로스는 예전의 구속과 구위를 보이지 못했지만 재기 2년차의 구위 회복에 기대를 거는 눈치이다. 피터슨 역시 외야 보험용이다.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 예상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클레이튼 리차드(35세)

195/108 32경기 197.1이닝 8승15패 4.79 151K/59BB 1.52WHIP 

과거 좌완 빠른 볼 투수에서 쓰리쿼터 싱커볼 투수로 완전히 변모했다. 지난해도 재작년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무려 59.2%의 땅볼 유도율을 보였다. 그리고 4년만에 풀타임 선발로 복귀했다. 그 날 싱커의 컨트롤에 따라 경기당 기복이 심했다. 싱커 평균 구속은 91마일이고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다. 변화구는 커브를 주무기로 하며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아주 가끔 커터도 던진다. 나이에 비해 체력도 뛰어나다. 타선이 조금 더 도와주면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2선발: 루이스 페르도모(25세)

188/83 29경기 163.2이닝 8승11패 4.67 118K/65BB 1.51WHIP 

재작년 룰5로 데려와서 기복이 심했지만 가능성을 보였고 버리면 윈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데려갈 수 있었기에 오히려 복이 됐다. 지난해 확실히 성장했다. 싱커의 움직임이 상당해 무려 61.8%의 그라운드볼을 유도해 리그 최정상급의 수치를 만들었다. 싱커와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데 역시 싱커가 없는 페르도모는 상상하기 어렵다. 커브의 컨트롤이 아쉽다. 그 외에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싱커 평균 구속이 94마일이 넘고 최고 구속은 97마일로 전형적인 파워 싱커볼러이다. 커브를 더 다듬고 컨트롤이 날카로워지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3선발: 디넬슨 라멧(26세)

193/84 21경기 114.1이닝 7승8패 4.57 139K/54BB 1.24WHIP

지난해 데뷔한 라멧은 구위를 바탕으로 충분히 가능성을 보였다. 포심의 평균 구속이 95마일을 상회하고 최고 구속은 99마일까지 나왔다. 9이닝당 11개에 육박하는 삼진율이 구위를 대변한다. 하지만 실제로 향후 그의 성공은 4.25개에 달하는 볼넷율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너 시절에도 컨트롤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플라이볼 투수이고 아직 컨트롤이 불안하다 보니 홈런 허용이 많다. 빠른 볼을 받쳐주는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 체인지업도 구사하지만 현재론선 투 피치 투수라는 보는 것이 맞다. 컨트롤과 체인지업의 발전이 그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당연히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한다.

4선발: 브라이언 미첼(27세)

190/95 20경기 32.2이닝 1승1패1세이브 5.79 17K/13BB 1.68WHIP 

체이스 헤들리와 함께 이번 트레이드로 넘어왔다. 2015년 데뷔했지만 카메오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막판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들쑥날쑥한 컨트롤로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봄에 다시 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다. 물론 불펜으로 거의 나왔지만 포심의 평균 구속이 96마일에 달했고 최고 구속은 98마일이다. 포심, 커터, 커브가 주요 레퍼토리이다. 체인지업의 구사율은 많이 떨어진다. 우선 포심과 커브 컨트롤의 발전이 필요하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여야 선발 경쟁에서 유리하다. 만약 실패해도 불펜 롱맨으로 가치는 충분하다.

5선발: 콜린 레아(28세)

195/102 2017 경기 출장 없음

팔꿈치 수술로 지난 한해를 던지지 못했다. 데뷔 3년차 성장 시기를 놓친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이번 봄 다시 로테이션 진입에 도전장을 던진다. 2016년 기록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우선 포심의 평균 구속이 93마일을 살짝 넘어선다. 하지만 최고 구속은 97마일을 상회한다. 포심 못지않게 싱커도 많이 던진다. 그리고 커터등을 생각하면 빠른 계열 구사율이 78%에 달했다. 변화구 주무기는 커브이며 스플리터도 구사한다. 부상 복귀 첫 시즌의 성적을 예측하긴 힘들다. 일단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 평가

3선발까지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고정으로 갈 전망이다. 반면 하위 두자리는 유동적이고 캠프 경쟁을 통해서 결정 날 것이다. 타 경쟁 팀에 비해 에이스의 위상이 떨어진다. 하지만 젊고 구위가 좋은 페르도모와 라멧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여 기복을 줄여야 한다. 4,5선발 자리는 미첼, 레아와 더불어 로비 얼린, 타이슨 로스, 크리스 영, 매트 스트래흠등이 내부 경쟁을 벌일 것이고 유망주 칼 콴트릴, 에릭 로우어, 조이 루체시, 제이콥 닉스 등이 긴 눈길을 받을 것이다. 프렐러 단장은 아직 외부 영입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한다.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기 전까지의 로테이션은 일단 두 자리 승수 투수가 나올지가 의문이다.


● 예상 불펜

마무리 : 브래드 핸드(28세)

190/103 72경기 79.1이닝 3승4패 21세이브 2.16 104K/20BB 0.93WHIP

2013년 불펜으로 전향 이후 위기가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이후 급 성장을 했다. 특히 작년에 시즌 중반 마무리로 낙점된 이후 이번 겨울 3년 계약까지 맺었다. 빠른 볼도 날카롭지만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 간간히 커브도 던지지만 큰 의미는 없다. 싱커 활용도 곧잘 한다. 94마일의 평균 구속과 97마일의 최고 구속을 보여준다. 허를 찌르는 빠른 볼과 주무기 슬라이더로 11.8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지난해와 같은 성공을 반복할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마무리 걱정 없는 시즌이 될 수 있다.

불펜 투수진

커비 예이츠, 필 메이톤, 크레익 스템멘, 카터 캡스, 마키타 카즈히사, 호세 토레스, 콜튼 브루워, 버디 바우맨, 카일 맥그래스, 조단 라일스

- 평가

일단 불펜 보강을 위해 작년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었다. 마무리로 핸드와 3년, 스템멘과 2년, 신예 서브머린 마키타와 2년등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또 재기 가능성을 보인 캡스와도 재계약을 맺었다. 이들 외에 예이츠, 메이톤등이 자신의 역할을 해야한다. 좌측이 두텁이 못하다. 토레스의 어깨가 무겁다. 솔직히 마무리 핸드를 제외하면 의문 부호가 붙는다. 그를 받쳐줄 예이츠, 마키타, 토레스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 예상 타선

1번: 매뉴엘 마고(24세) CF

180/81 126경기 .263 13홈런 39타점 17도루 35BB/106K .721OPS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지난해 정도의 성적은 충분히 올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출장 수가 늘어남으로 도루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애초 기대보다 파워가 좋았다. 작년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었다면 20-20을 노렸을 수도 있다. 그의 스피드를 감안하면 20개 이상 도루는 충분하다. 파워는 바라 볼 문제이다. 출루율을 조금 더 높이면 팀에서 원하는 리드오프 히터가 될 수 있다.

2번: 체이스 헤들리(34세) 3B

188/97 147경기 .273 12홈런 61타점 9도루 60BB/132K .758OPS 

친정에 복귀했다. 본인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던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OPS를 기록했다. 그리고 타율도 그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31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 시즌 이후 단 한번도 15개를 기록한 적이 없다. 본인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2012시즌은 정말 ‘반짝’ 시즌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3루 수비는 기복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며 체격에 비해 스피드가 뛰어나진 않지만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한다.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볼넷도 만만치 않게 얻는 스타일이다. 어쩌면 이제 그에겐 2번이 가장 적당한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시즌 중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3번: 윌 마이어스(27세) 1B

190/93 155경기 .243 30홈런 74타점 20도루 70BB/180K .792OPS

타율은 떨어지고 삼진은 더 당했지만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섰고 2년 연속 150경기 이상에 출장했다. 장타를 치기 위해 타석에서 예전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확실한 것은 작년을 시작으로 한 6년간 8천3백만달러로 팀 최고 계약을 주었다. 그를 중심으로 타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에 5kg 정도를 웨이트로 더 늘이며 더 많은 장타를 원하고 있고 나아가 팀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번 타순 보다 더 많은 타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30개 전후 홈런은 충분하고 타율이 조금 더 올라가면 바랄 나위 없다. 큰 덩치지만 도루 능력도 탁월하다.

4번: 헌터 렌프로(26세) RF

185/99 122경기 .231 26홈런 58타점 3도루 27BB/140K .751OPS

마이너 리그에서 보여준 파워를 빅리그에서 검증 받았다. 나름대로 공을 기다리지만 헛스윙이 많다. 어깨는 상당히 강하지만 수비 범위는 아쉬움을 준다. 독립 장타율이 .236으로 상당한 파워를 느끼게 한다. 그 역시 올해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 일단 타율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홈런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좌투수 상대(.316)에 비해 우투수 상대(.202)성적이 너무 쳐진다. 좌투수 전문 상대 타자로 이미지가 굳어지면 안된다.

5번: 호세 피렐라(28세) LF

183/99 83경기 .288 10홈런 40타점 4도루 27BB/71K .837OPS

양키스에서 트레이드 된지 2년만에 주전으로 성장할 확실한 기회를 잡았다. 작년 막판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약간 일찍 마감했지만 일단 캠프에 주전 좌익수로 낙점을 받은 상태에 들어온다. 좌익수로서 뛰어난 수비 능력이나 괴물 같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스타일이다. 타선을 이끌 스타일은 아니지만 구멍도 아니다. .270 전후 타율과 15개 전후 홈런과 7,8개의 도루가 가능하다.

6번: 코리 스펜젠버그(27세) 2B

183/87 129경기 .264 13홈런 46타점 11도루 34BB/128K .723OPS

2015년 활약을 기점으로 주전으로 성장하나 싶었는데 양게르비스 솔라르테등의 영입등으로 2016년 존재감을 잃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주로 3루수로 뛰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솔라르테의 트레이드가 영향을 미쳤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인데 작년은 외야수로도 뛰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심한 경쟁이 예측되는 포지션이다. 원래 파워보다는 정확도와 스피드가 돋보이는 선수인데 지난 해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대신 타율이 떨어졌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일단 15개 전후의 홈런과 2할6푼 이상이 필요하다. 도루도 충분히 15개가 가능하다. 수비도 2루수 붙박이로 가면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일단 경쟁에서 승리가 우선이다. 좌투수 상대 2할에 못 미친 성적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작년에 데뷔한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강한 도전장을 던질 것이다.

7번: 프레디 갈비스(28세) SS

178/83 162경기 .255 12홈런 61타점 14도루 45BB/111K .690OPS 

유망주 JP 크로포드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필라델피아는 갈비스를 트레이드했다. 수비는 정상급이고 유격수로서 한방 능력도 있다. 도루도 두자리가 가능하다. 고타율을 기대하긴 어렵다. 출루율이 아쉬웠는데 지난해 재작년 대비 볼넷은 2.8%올렸고 삼진은 5.1%나 떨어뜨렸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 이상으로 기여도가 있다. 스위치 타자로 편차가 없고 득점권 타율도 .305에 달한다. 상황에 따라 상위 타선에 투입될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이다.


8번: 어스틴 헤지스(26살) C

185/93 120경기 .214 18홈런 55타점 4도루 23BB/122K .660OPS

작년 파워 잠재력을 과시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문제는 타율이 너무 떨어진 것. 마이너 시절에도 타율의 등락이 심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과 2할 초반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러나 저러나 고타율 기대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워는 눈여겨 볼만하다. 수비 능력은 만족스럽다. 도루 저지율도 좋다. 어깨도 강하고 송구 동작, 포구 능력 다 좋다.

- 평가

갈비스의 영입과 지난해 파워 히터들의 등장으로 상하위 타선이 무거워졌다. 이미 작년에 기록한 189홈런은 팀 기록이었다. 올해 다시 그 기록 갱신을 노린다. 여기서 큰 변화는 필라델피아 타격 코치였던 매트 스테어스의 영입이다. 샌디에이고의 약점이 낮은 출루율인데 스테어스 코치는 작년 팀 출루율을 1푼을 끌여 올렸고 샌디에이고의 바램이 바로 그것이다. 파워는 분명히 좋아졌다. 이제 정확도와 출루율 상승이 숙제이다. 또 다른 숙제는 좌타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일단 마고, 렌프로, 헤지스, 피렐라등 작년 성장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이 얼마나 꾸준히 이 성장세를 유지하느냐이다.

벤치

로키 게일, 루이스 토렌스, 카를로스 아수아헤, 알렌 코도바, 크리스챤 비아누에바, 하비어 게라, 매트 시저, 트레비스 얀코스키, 프렌치 코데로

- 평가

백업 포수가 불안하다. 경험이 일천한 게일이나 토렌스가 백업을 맡을 전망인데 불안감이 있다. 내야 백업은 만약 2루수 주전 경쟁에 밀린다면 파워가 떨어져도 정확한 아수아헤가 선두 주자이고 코도바, 한방 있는 비아누에바등이 맡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내야의 두터움이 기대 이하이다. 반면 외야는 경험이 풍부한 시저와 발빠른 얀코스키등이 뒤를 받친다. 작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인 코데로도 중용될 수 있다. 외야를 제외한 포수, 내야의 믿을만한 선수들이 부족하다.


● 올 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칼 콴트릴, 루이스 유리아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에릭 로우러, 조이 루체시, 프렌치 코데로, 조시 네이어, 제이콥 닉스

- 평가

투수쪽에서 좋은 자원이 많다. 콴트릴과 로우러 같은 좌투수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올해 더 준비하고 내년을 겨냥할 수 있다. 단신의 유리아스는 제2의 호세 알튜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선수가 타티스 주니어이다.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춘 내야수이다. 이제 20살인데 일단 AA에서 시작하겠지만 시즌 중 트리플A 승급이 확실시된다. 유리아스와 타티스의 성장은 갈비스 트레이드와 맞물려 있다. 또 다른 좌완 루체시는 96마일의 빠른 볼과 좋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작년 데뷔했던 코데로는 조금 더 많은 플레잉 타임을 원한다. 일단 시저와 얀코스키같은 선배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좋은 파워를 갖춘 1루수 네이어는 수비와 룸메이트에게 칼부림을 하는등 성숙도 문제가 있다. 97마일의 빠른 볼과 뛰어난 커브를 갖춘 닉스 역시 선발 로테이션에 도전할 선수이다.


● 시즌 총평

올해는 팀으로서 아주 중요한 한해이다. 일단 마이너 유망주 투수들은 내년을 바라보며 투입될 전망이다. 일단 페르도모와 라멧의 성장해야 하고 언급된바와 같이 마고, 렌프로, 피렐라와 같이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하는 선수들이 안정을 찾는 리빌딩 2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들의 성패 여부에 따라 팀이 움직이는 방향도 달라질 것이다. 일단 이번 겨울 팀의 움직임을 봤을 때 올해는 이들을 한 번 더 테스트하는 느낌이 강하다. 오히려 포커스는 2019년으로 보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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