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3년 자격정지' 안우진 이의신청 기각, 넥센도 징계 준비

입력 2018.01.19. 05:31

휘문고 시절 폭력사건에 연루됐던 넥센 안우진(19)의 재심이 기각된 것으로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확인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에서 처음 발표한 3년 자격정지의 징계가 확정된 것이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폭력사태에 연루된 것이 알려져 지난해 11월 KBA로부터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안우진은 1주일 내로 우편을 통해 재심 결과를 통보받게 되지만, 공정위는 그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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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안우진.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휘문고 시절 폭력사건에 연루됐던 넥센 안우진(19)의 재심이 기각된 것으로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확인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에서 처음 발표한 3년 자격정지의 징계가 확정된 것이다.

18일 대한체육회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끝내고 취재진 앞에 선 안우진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폭력사태에 연루된 것이 알려져 지난해 11월 KBA로부터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곧바로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을 했고, 이날 공정위 재심이 진행됐다. 안우진의 어머니와 휘문고 교감, 변호사가 재심에 참석했고, 30여분간의 토론 끝에 결론이 나왔다. 위원들은 안우진과 휘문고 교감에게 폭력사건의 전말과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안우진은 1주일 내로 우편을 통해 재심 결과를 통보받게 되지만, 공정위는 그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3년 자격정지 징계가 유지돼 국가대표 자격마저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33조 2항에 따르면, 폭력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사안이 중대할 경우 3년 이상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 최대 영구제명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안우진은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르면 3년 이상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영구히 박탈된다. 안우진이 프로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다고 해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말이다.

안우진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도 모자라 중징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것, 1월 10일 대전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잊고 감수하려 하고, 앞으로 야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안우진은 이날 재심을 마친 뒤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며 “정말 죄송하다. 소명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꼭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부모님과 함께 피해 선수를 두세 번 찾아가 사과했고, 또 (앞으로) 찾아가서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심 결과와 별개로 넥센은 안우진에게 1군 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 주에 징계 수위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넥센 고형욱 단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무조건 잘못한 일이다. 용서를 구하겠다. 재심 결과와 관계없이 자체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구단의 방침을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