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신12]韓 최초 32강 정현, "점점 프로에 다가가고 있다"

박준용 입력 2018. 1. 18. 18:36 수정 2018. 1.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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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이 호주오픈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1월 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64강에서 정현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를 1시간 56분 만에 7-6(4) 6-1 6-1로 물리치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또한 호주오픈 32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정현이 처음이다.

정현_ 알렉산더는 이미 정상에 올라있는 선수인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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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전이 끝난 후 인터뷰하고 있는 정현.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
[테니스코리아= (호주)백승원 객원기자]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이 호주오픈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1월 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64강에서 정현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를 1시간 56분 만에 7-6(4) 6-1 6-1로 물리치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그랜드슬램 32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다.
또한 호주오픈 32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정현이 처음이다. 종전 호주오픈 한국 최고 성적은 이덕희 여사(72년), 박성희(95, 96년), 조윤정(03년), 이형택(03, 08년)의 64강이었다.
정현은 4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와 피터 고요프츠키(독일, 62위)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정현의 공식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Q_ 한국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3회전에 올랐다. 기분이 어떠한가?
정현_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이라는 것은 방금 알았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_ 오늘 날씨가 정말 더웠다.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코트표면이 섭씨 69도를 기록할 정도로 살인적인 더위였는데 경기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나?
정현_ 날씨가 덥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힘든 것 보다는 정신력으로 버티려 했고 코트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
Q_ 오늘 작년 Next Gen에서 이긴 선수를 다시 이겼다.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 작년의 자신보다 올해의 자신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정현_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은 없다. 하지만 경험이 쌓여가면서 '프로가 되어가는 중이구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예를들어 코트에서 예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경기 내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것이 조금 더 성숙해 진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경기에서도 예전보다 조금 더 여유를 갖게 되었는데 이런 변화를 느낄 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의 모습에 더욱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_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10위)가 ATP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꼽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정현_
우선 세계적인 선수가 나를 그렇게 평가해줘 매우 영광이다. 그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Q_ 3회전에서 1회전에서 맞붙었던 미샤 즈베레프(독일)의 동생 4번시드 알렉산더와 대결한다.
정현_ 알렉산더는 이미 정상에 올라있는 선수인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경기 중 승리의 기회가 찾아올 때 이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Q_ 오늘도 많은 한국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현_ 많은 분이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그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린 것 같다 뿌듯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팬들에게 선수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글= (호주)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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