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35위 즈베레프, 한 번 꺾은 후 자신감 생겼다"

박소영 입력 2018. 1. 16. 18:33 수정 2018. 1.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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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한국체대·세계 58위)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첫 경기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2018 호주오픈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1·독일·35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정현은 1세트를 6-2로 딴 후, 2세트에서 4-1로 앞서고 있었는데 즈베레프가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정현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정현은 지난해보다 한층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 에이스 3개를 따냈고, 범실은 7개에 그쳤다. 반면 즈베레프는 서브 에이스 1개, 범실은 16개를 기록했다. 시종일관 경기가 풀리지 않은 즈베레프는 결국 기권했다.

정현은 "스포츠는 상대적인 면이 있다. 나보다 랭킹이 높지만, 한 번 이겨본 후, 자신감이 생겼다. 또 오늘 즈베레프 몸 상태가 안 좋아보였다"고 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53위)와 맞붙는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와 지난해 11월 넥스트제너레이션 퍼이널스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이긴 적이 있다. 정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의 32강 진출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2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였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복식에도 출전한다. 그는 "시합만큼 좋은 연습을 없다고 생각한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시합을 뛰어보고 싶어서 복식에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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