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유망주 왕국' CWS의 2018년

조회수 2018. 1. 16.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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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리뷰 시카고 화이트삭스 - 유망주들만 봐도 흥미로울 한 시즌

● 2017시즌 성적 : 67승 95패

성적은 예상대로 형편없이 나왔다. 하지만 몰래 화장실에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만큼 지난 2년간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싹쓸이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야수들의 평균 연령이 26.8세로 AL에서 가장 젊은 팀이었다. 경기당 득점은 4.36으로 하위권이었고 팀홈런은 186개로 공동 13위였다. 그래도 팀타율은 .256로 리그 평균은 됐다. 팀 타선의 중심은 역시 호세 아브레이유였다. 또한 늘 기대치를 밑돌던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마침내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트 데이비슨도 파워의 기대치를 높였다. 시즌 중 트레이드 됐지만 멜키 카브레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고 토드 프레지어는 부진한 가운데 장타만 보탰다. 욜머 산체스와 팀 앤더슨의 장타는 작은 놀라움이었다.

마운드는 불안했다. 일단 평균 자책점이 4.78로 13위였고 특히 홈런 허용은 242개로 볼티모어와 공동 꼴찌였다. 632개의 볼넷 허용은 단연 최하위였고 몸 맞은 공 68개 허용도 13위로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컨트롤에 애를 먹었다. 7승이 팀 내 최다승이었다. 에이스 후보 카를로스 로돈이 어깨 수술로 전열에 이탈한 점도 크다. 출발은 좋았지만 구위가 떨어지고 컨트롤마저 불안한 데릭 홀랜드 영입은 실패로 판명났고 베테랑 마이크 펠프리와 제임스 쉴즈도 전혀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겨울부터 트레이드 설이 돌던 호세 퀸타나 조차 불안했다. 그나마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가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도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이 트레이드 된 후 불안했다. 그나마 앤소니 스와잭과 타미 케인리가 역투했지만 트레이드됐고 그렉 인판테, 댄 제닝스 정도가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트레이드로 팜시스템은 리그 최강이 되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루이스 아빌란, 호아킴 소리아, 웰링턴 카스티오

- 평가

워낙 유망주들이 많고 이들에게 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우선 삼각 트레이드로 베테랑 불펜 아빌란과 소리아가 넘어왔다. 이들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다시 팜을 살찌울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타일러 플라워스 이후 한계가 드러난 포수 자리에 카스티오를 2년간 천5배만달러에 계약한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움직임이다.


● 예상 선발 로테이션

1선발 : 제임스 쉴즈(36세)

190/97 21경기 117이닝 5승7패 5.23 103K/53BB 1.44WHIP

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1선발로 어울리진 않지만 로돈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해 지금으로선 그래도 팀 내 마운드 시니어 멤버 쉴즈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201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이후 확연히 구위가 떨어졌고 특히 릴리스 포인트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또한 그 때부터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평균 구속은 90마일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물론 최고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오지만 좀처럼 보기 어렵다. 한때 메이저 리그 최정상급이었던 체인지업도 위력을 잃으며 변화구 주무기가 커브로 대체됐다. 빠른 볼 대신 커터의 비율이 올라갔지만 역시 예전의 구위는 아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성적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선발 : 미겔 곤잘레스(34세)

185/76 27경기 156이닝 8승13패 4.62 100K/55BB 1.42WHIP

두드러진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했던 곤잘레스와 1년에 475만달러로 재계약을 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도 지난 6년 동안 4번 3점대 평균 자책점을 보인 선수이다. 하지만 그 역시 구속 저하를 피하지 못하며 평균 구속이 91.4마일에 그쳤다. 간간히 94마일을 보이긴 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싱커의 구사율이 올라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하지만 커브와 스플리터로 고르게 활용하는 편이다. 과거처럼 빠른 볼 컨트롤이 날카로워야 한다.


3선발 : 루카스 지올리토(24세)

198/120 7경기 45.1이닝 3승3패 2.38 34K/12BB 0.95WHIP

마이너에서 100마일 이상을 던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작년 7경기에서의 평균 구속은 92.8마일이었고 최고 구속도 96마일 정도이다. 워싱턴 마이너 시절의 에이스로의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충분히 3선발로의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구속이 떨어진 빠른 볼의 비율을 무려 20% 정도 떨어뜨렸고 싱커와 슬라이더 비율을 높였다. 커브가 좋은 선수인데 작년에는 체인지업 활용을 잘했다. 풀타임 첫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4선발 : 레이날도 로페즈(24세)

183/83 8경기 47.2이닝 3승3패 4.72 30K/14BB 1.32WHIP 

평균 구속이 95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볼 투수이다. 최고 구속이 100마일에 달한다. 지난해는 주무기 커브보다 체인지업을 선호했다. 간간히 커터도 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구속에 비해 컨트롤이 좋은 편이다. 아직 볼배합이나 주자가 있을 때 흔들리는 편이다. 플라이볼 투수로 홈런 허용도 많다. 일단 올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5선발 : 카를로스 로돈(25세)

190/106 12경기 69.1이닝 2승5패 4.15 76K/31BB 1.37WHIP

어깨 수술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하다. 크리스 세일과 호세 퀸타나가 떠난 에이스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수로 마운드 리빌딩에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빠른 볼과 싱커도 좋지만 슬라이더가 아주 좋다. 어깨 부상의 여파인지 구속이 약간 떨어지며 평균 구속이 93.7마일, 최고 구속은 99마일에 이른다. 좌완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제2의 세일로 각광 받을만 하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건강하게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 평가

답은 하나이다. 로돈, 로페즈, 지올리토의 성장이 리빌딩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어차피 쉴즈나 곤잘레스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이다. 이들이 실패하면 딜런 콘비, 칼슨 풀머이 받칠 것이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마이크 펠프리가 다시 투입되야 한다. 어차피 성장통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극적인 성장이 없다면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풀머와 콘비는 미래의 그림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작년 타미존 수술을 받았던 100마일의 사나이 마이클 코페시도 시즌 후반 힘을 보탤 수 있다.


● 불펜

마무리 : 호아킴 소리아(34세)

190/90 59경기 56이닝 4승3패1세이브 3.70 64K/20BB 1.23WHIP 

통산 204세이브를 거둔 베테랑으로 다시 마무리 기회를 3년만에 잡았다. 흥미로운 점은 타미존 수술이후 전성기때보다 공이 빨라져서 2년 연속 평균 구속이 93마일을 웃돌았고 최고 구속도 96마일이 나온다. 대신 컨트롤이 예전같지 않다. 여전히 체인지업을 많이 활용한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구사하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작년의 모습은 눈에 나타난 기록이상으로 좋았다. 부상 복귀하는 네이트 존스나 후안 미나야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불펜 투수

네이트 존스, 후안 미나야, 루이스 아빌란, 대니 화쿠아, 그레고리 인판테, 애런 범머, 제이스 프라이, 티아고 비에리아, 마이클 이노아, 제이크 페트리카, 크리스 벡, 잭 풋남, 크리스 볼스태드, 브래드 골드버그

- 평가

지난 시즌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을 비롯 타미 케인리, 앤소니 스와잭, 댄 제닝스를 트레이드 시키며 불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일단 베테랑 소리아와 아빌란이 가세했다. 소리아는 미나야와 인판테의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 부상 당했던 존스까지 가세하면 우측은 상당히 강점이 있다. 좌완은 아빌란이 책임진다. 다저스에서 당했던 홀대(?)를 만회할 기회이다. 그 뒤를 범머와 프라이가 받치지만 두터움이 아쉽다. 100마일을 찍는 비에이라도 다크호스로 간주된다. 작년 불펜은 성공적이었고 트레이드로 성과도 있었다. 올해도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다.


● 예상 타선

1번 : 앤더슨(25세) - SS

185/83 146경기 .257 17홈런 56타점 15도루 13BB/162K .679OPS 


좌투수 상대 .321의 고감도 타격을 보였지만 우투수에겐 .234에 그쳤다. 흥미롭게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에서는 7홈런밖에 못친 것이다. 후반기 .276의 타율로 데뷔 해의 아우라를 느끼게 했다. 놀라운 점은 지난해 홈런포의 폭발이었다. 반면 선구안은 비참한 수준이었다. 600타석 이상 들어서서 볼넷을 겨우 13개 얻는데 그쳤다. 스피드나 수비는 인정하지만 1번 타자로는 낙제점인 선구안이다. 이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번 : 요안 몬카다(23세) 2B

188/93 54경기 .231 8홈런 22타점 3도루 29BB/74K .750OPS

지난해 마이너 리그 전체 랭킹 1위 선수였다. 세일을 보내고 받은 핵심 선수이다. 참을성과 파워는 인상적이었지만 나머지는 평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삼진도 많이 당한다. 올 시즌 풀타임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맞는다. 그의 파워와 스피드는 진짜배기이다. 하지만 재능으로만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올시즌 성적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3번 : 호세 아브레이유(31세) 1B

190/120 156경기 .304 33홈런 102타점 3도루 35BB/119K .906OPS

수비와 주루 모두 아쉽지만 아브레이유의 메이저리그 4년 성적을 보면 정말 꾸준했다. 올해도 팀과 천3백만달러에 계약했는데 싼값이라 느껴질 정도이다. 4년 중 3년은 30개 홈런 이상, 4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고 .290이상을 쳐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돌았다. 부상만 없다면 2할9푼대 타율에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할 것이다.


4번 : 아비사일 가르시아(27세) RF

193/108 136경기 .330 18홈런 80타점 5도루 33BB/111K .885OPS 

오래 기다렸다. 2012년 데뷔 시절부터 제2의 미겔 카브레라로 관심을 끌었지만 체형만 닮아간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모든 기록이 커리어 하이였다. BABIP가 무려 .392에 달해 부풀려진 기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은 이제 그가 7년차에 접어드는 27살의 선수라는 점이다. 나이는 그의 편이다. 이제는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숙제이다.


5번 : 닉 델모니코(26세) LF

188/104 43경기 .262 9홈런 23타점 2도루 23BB/31K .856OPS 

2년전만 해도 델모니코는 기대치를 배반한 유망주로 잊혀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었다. 그의 강점은 파워와 뛰어난 선구안이다. 자기 공을 기다릴 줄 알고 일단 존에 들어온 공을 잘 놓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고타율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파워 넘버와 출루율은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6번 : 웰링톤 카스티오(31세) C

178/99 96경기 .282 20홈런 53타점 0도루 22BB/97K .813OPS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 탓인지 불과 96경기에 출장했지만 커리어 하이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뚜렷한 주전 포수를 찾지 못했던 팀은 2년간 천5백만달라는 비교적 비싸지 않은 액수에 계약했다. 공격력에 비해 빈약한 플레이밍과 강견에 비해 높지 않은 도루 저지율로 비난을 들었지만 지난해 플레이밍도 좋아지고 도루 저지도 좋아졌다. 역시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이라 포수로선 준수한 성적을 기대한다.


7번 : 욜머 산체스(26세) 3B

180/83 141경기 .267 12홈런 59타점 8도루 35BB/111K .732OPS

타자로서 눈을 떠가는 지난 시즌이었다. 집중력이 좋아지며 수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스피드도 평균 이상이다.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게 큰 선수로 보진 않는다. 하지만 무난한 타율과 두자리 수 홈런과 도루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단 주전 3루수로서 방망이가 검증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매트 데이비슨보다 수비는 안정적이다.


8번 : 매트 데이비슨(27세) DH

190/104 118경기 .220 26홈런 68타점 0도루 19BB/165K .711OPS

애리조나 시절부터 파워 히터로의 잠재력을 인정 받다 마침내 지난해 폭발했다. 하지만 형편 없는 수비와 지나치게 많은 삼진등이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의 파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풀타임으로 25개 전후 향후 30개 이상의 홈런이 가능하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삼진을 줄이고 너무 큰 타구를 치겠다는 욕심을 조절해야 한다. 그가 실패하면 델모니코같은 선수들이 주전 지명 타자 자리를 꽤찰 것이다.


9번 : 루리 가르시아(27세) CF

173/76 87경기 .270 9홈런 33타점 8도루 13BB/69K .739OPS

이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아담 엔겔을 비롯해서 신예 찰리 틸슨까지 도전장을 던진다. 가르시아의 콜링 카드는 스피드와 좋은 수비 능력이다. 지난해 보여준 파워는 다시 나타날지 미지수이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4%에 머문 볼넷율을 높이고 작년에 보인 컨택트 능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검증 받아야 한다. 이런 모습이 동반되면 1번 타자 자리도 노릴 수 있다.


- 평가

아브레이유, 성장한 가르시아, 카스티오, 델모니코, 데이비슨등의 파워는 타선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몬카다와 앤더슨의 성장이 곁들여 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아쉬운 점은 좌타 거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루율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던진다. 지명 타자나 중견수 자리는 아직 확정으로 보기 어렵다. 파워와 스피드가 겸비된 타선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자리를 잡은 타선이 아니다. 타순의 잦은 변화 및 주전 몇 몇의 변화가 예상된다.

● 벤치

오말 나바에즈, 타일러 살라디노, 호세 론돈, 알렌 한슨, 아담 엔겔, 찰리 틸슨, 윌리 가르시아




- 평가

나바에즈는 백업 포수로 충분한 공수의 소유자이다. 내야 백업은 살라디노가 선두인 가운데 외야 커버도 가능하고 발 빠른 한슨도 주요 후보이다. 외야 백업은 치열하다. 엔겔, 틸슨등은 주전 도약까지 노리는 선수들이며 가르시아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엔겔과 살라디노의 스피드는 인상적이지만 데이비슨이 주전 지명타자라는 전제하에 한방 능력이 떨어진다. 엔겔의 깜짝 파워 정도이다. 좌타로 한방을 갖춘 베테랑을 영입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올 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엘로이 히메네즈, 마이클 코페시, 알렉 핸슨, 잭 콜린스, 칼슨 풀머, 케이시 길라스피, 스펜서 아담스, 라이언 코델, 조단 스티븐스, 찰리 틸슨, 티야고 비에이라, 조단 게레로, 애런 범머



- 평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화이트삭스는 유망주들이 차고도 넘친다. 리빌딩 2년차를 맞아 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먼저 투수쪽에서는 역대급 구속을 자랑하는 코페시가 가장 주목할 선수이다. 컨트롤이 약간 거칠어 불펜 마무리 전향설도 돈다. 핸슨은 2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투구를 한다. 그 역시 선발진에 도전할 투수이다. 작년 후반 데뷔했던 풀머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빠른 볼의 위력이 좋다. 컨트롤이 뛰어난 아담스는 우선 살을 찌워 공에 힘을 붙여야 한다. 스티븐스는 빠른 볼의 컨트롤은 좋지만 변화구가 약해 불펜 전환이 점쳐지기도 한다. 100마일을 웃도는 빠른 볼의 소유자 비에이라는 미래의 마무리라는 평가가 따른다. 범머는 볼넷만 조금 줄이면 불펜에서 공헌할 수 있다. 역시 좌완으로 체인지업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기대가 된다.

한편 야수는 히메네즈를 주목해야 한다. 향후 올스타로의 자질을 갖춘 선수로 보는데 선구안에 좋아지면 미래 외야의 한축이 될 것이다. 콜린스는 미래의 포수로 보는 선수이다. 파워도 좋고 수비는 좋은데 정확도가 아쉽다. 1루수 길라스피 역시 파워에 비해 정확도가 아쉽다. 작년 주전 기회를 부상으로 놓친 틸슨은 스피드를 앞세워 다시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코델은 뚜렷한 주무기보다는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외야수이다.

여러모로 궁금해지는 좋은 자원이 많다. 이들만 봐도 한시즌이 흥미로울 것 같다.


● 시즌 총평

참으로 많은 유망주들을 한 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당연히 이들의 성장은 팀의 리빌딩과 미래가 바로 맞물려 있다. 올 시즌 이들의 성적보다는 젊은 유망주들이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며 성장하냐가 관심사일 것이다. 이는 투타 모두 마찬가지이다. 이런 면에서 당장의 성적보다는 젊은 미래의 스타를 바라보는 맛으로 화이트삭스 경기를 감상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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