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나도 무리뉴 무시할 것"

2018. 1.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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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두 사람 사이 다툼의 끝이 보인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제 더 이상 무리뉴 감독에게 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콘테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에게 질문이 잘못 전달됐으니 반응이 격해진 것 같다.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하며 "그런데 나는 승부조작으로 징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콘테 감독의 선전 포고에 돌아온 것은 무리뉴 감독의 노련한 회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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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두 사람 사이 다툼의 끝이 보인다.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제 더 이상 무리뉴 감독에게 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콘테 감독 무리뉴 감독은 최근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시즌 다툼이 있었지만 잠시 조용하던 두 사람 사이의 전쟁은 콘테 감독의 발언으로 다시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먼저 '광대' 발언으로 자신을 비난했다고 잘못 전해 들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이후 무리뉴 감독이 '노인성 치매'를 겪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콘테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에게 질문이 잘못 전달됐으니 반응이 격해진 것 같다.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하며 "그런데 나는 승부조작으로 징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콘테 감독의 아픈 손가락인 '승부조작 연루'을 비꼰 것. 콘테 감독은 과거 감독으로 팀의 승부 조작에 연루되며 이미지의 손실을 입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법원에서 무죄로 판결이 나기는 했으나,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대노한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소인배' 혹은 '사기꾼'으로 매도했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맨유의 홈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의 선전 포고에 돌아온 것은 무리뉴 감독의 노련한 회피였다. 무리뉴 감독은 "사람은 누군가를 모독하면 상대의 반응이나 무시를 기대한다. 처음 그가 나를 모독했을 때 나는 반응했다. 그러자 그가 나를 다시 건드렸다. 이제는 무시하겠다"고 전했다.

레스터전 이후 인터뷰서 콘테 감독 역시 반응 대신 무시를 택했다. 그는 "나도 더 이상 논쟁하지 않겠다"며 "근데 무시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무리뉴가 날 위해 그런 말을 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잠도 아주 잘 잤다"고 주장했다.

두 팀은 오는 2월 25일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붙는다. 과연 두 감독 중 누가 승리하며 상대의 코를 납작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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