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기록 깬 '피겨 랭킹' 1위의 점프, 김연아와 비교해보니

정은혜 2018. 1.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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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사진 AP통신]
김연아가 세운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을 깬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평창겨울올림픽 참가를 결심했다. 러시아가 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은 가운데, 메드베데바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1999년생인 메드베데바는 지난 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2010년 벤쿠버 겨울 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50.06점)을 깼다. 김연아보다 0.4점 끌어올린 150.10점을 받은 것이다.

김연아가 은퇴한 피겨계는 현재 메드베데바의 세상이다. 2016년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를 2연패했으며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41.31점)을 보유 중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선수권 등을 석권했다.

하지만 메드베데바가 김연아보다 나은 점수를 받을 만한 실력을 갖췄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피겨 팬들도 있다. 한쪽 팔을 올린 채 뛰는 ‘타노 점프’ 비교 영상을 비롯, 메드베데바는 김연아를 뛰어넘는 실력을 갖지 못했음에도 훨씬 많은 가산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유튜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당시의 김연아의 '타노 점프'와, 메드베데바가 김연아의 기록을 깬 2017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선보인 '타노 점프' 비교 영상.
해당 영상들은 메드베데바가 '러츠'를 비롯, 점프 회전 수를 반 바퀴 속이는 등의 '치팅(Cheating)'을 쓰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김연아의 점프는 도약 순간부터 착지까지 피겨 교과서가 말하는 그대로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게 비교 포인트다.

한편 러시아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국가 차원의 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이는 지난 몇년 간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도핑을 조작 및 은폐한 혐의에 대한 처벌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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