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앞에 김연아..은퇴 4년 지나도 '광고 퀸'
편당 연 10억, 전성기 못잖은 몸값
안티·구설수·경쟁자·욕심 없는
'4무 스타'로 10년 넘게 인기 지속
꾸민듯 꾸미지 않는 스타일도
편안하고 세련된 멋 보여 매력
━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광고 퀸' 김연아, 4無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피겨 퀸’ 김연아(28). 은반을 떠난지 4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광고 퀸’이다.
오는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요즘도 TV를 켜면 변함없이 김연아가 출연한 광고가 쏟아진다. 김연아는 현재 올림픽 파트너 코카콜라를 비롯해 SK텔레콤, KB금융그룹, 동서식품, 뉴발란스 등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당시 김연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5조235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연아의 광고료는 브랜드 한편당 연간 10억~14억원에 육박했다. 익명을 요청한 광고계 관계자는 “현재 김연아의 광고료는 연간 약 10억원 수준이다. 은퇴 후에도 몸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광고계를 평정하고 있는 김연아는 ‘광고계 스테디 셀러’다. 그가 광고계에서 사랑받는건 ‘4무(無)’ 덕분이다. 김연아는 ▶안티 팬이 없고 ▶구설수가 없고 ▶넘을자가 없고 ▶욕심도 없다는 분석이다.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올댓스포츠)의 관리도 돋보인다.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셀럽은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성추문과 이혼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그가 ‘패셔니스타(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행을 이끄는 사람)’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연화 로터스그룹 대표이사는 “김연아는 ‘놈코어 룩(노멀과 하드코어 합성어)’를 추구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 등으로 꾸민듯 꾸미지 않는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패션을 통해 편안함, 세련미, 신뢰도를 줘서 광고주들이 선호할 만 하다”고 말했다.
박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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