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할릴호지치 감독, 내년에 한국 감독 된다?"

김태석 2017. 12.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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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참패의 아픔이 가시지 않는 걸까?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그치지 않는다.

이 기자는 "일본축구협회 내에서 평가가 뚝 떨어진 상태다. A대표팀 감독직은 평안하고 무사한 자리가 아니"라고 짚은 후 "게다가 한국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새해가 되면 한국 사령탑으로 변신한다는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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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할릴호지치 감독, 내년에 한국 감독 된다?"



(베스트 일레븐)

한·일전 참패의 아픔이 가시지 않는 걸까?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일본 언론이 할릴호지치 감독의 한국 사령탑 부임설까지 제기해 시선을 모았다.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는 ‘평가 급락한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속삭여지는 한국 대표팀 감독 변신설’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일간 겐다이>는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일본 E-1 풋볼 챔피언십 이후 프랑스로 돌아가 휴가를 즐기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한국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추측한 것이다.

<일간 겐다이>는 익명의 일본 축구 전문 기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일본축구협회 내에서 평가가 뚝 떨어진 상태다. A대표팀 감독직은 평안하고 무사한 자리가 아니”라고 짚은 후 “게다가 한국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새해가 되면 한국 사령탑으로 변신한다는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일간 겐다이>는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접촉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간 겐다이>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유는 경기 운영 스타일 때문이다. <일간 겐다이>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말버릇처럼 하는 ‘듀얼’은 프랑스어로 결투를 의미하며 일대일 싸움에서 절대지지 말라는 뜻이다. 체력이 약한 일본 선수들의 엉덩이를 두드리고 계속 시도하게끔 하는 것으로 악명이 분분하다. 반면 물리적 승부를 좋아하는 한국 선수에게는 딱 어울린다”라고 짚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과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내용은 실제로 한국 내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적잖긴 하다. 패스를 통한 볼 점유보다 피지컬과 속도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한국 축구의 강점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딱 그 수준인 상황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이 점을 거론하며 할릴호지치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을 짚은 것이다.

이 보도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바라보는 일본 내 시선이 얼마나 좋지 못한지를 알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일전 이후 일본 미디어는 물론이며 일본 축구 관계자들에게도 끊임없이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전 패배 이후 한국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며, 일본은 자신들의 장점을 주목하지 않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향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오늘 협회에 와보니 사람들이 많은 비판 기사가 나와 있다고 하더라. 심지어 이전 동료들, 각 연령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일본 지도자들로부터도 비판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의욕적으로 팀을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충분히 의식하고 이해한다면서도 더 열심히 팀을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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