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E&M 한국 e스포츠협회 탈퇴한다!

김진욱 2017. 12.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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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한국 e스포츠협회 이사사에서 탈퇴한다.

과거 온게임넷(현 OGN)으로 2004년 한국 e스포츠협회 이사사로 참여한 지 13여년만에 e스포츠 협회와 결별을 선택했다.

협회 정관상 이사사로 참여하기에는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탈퇴의 경우 탈퇴서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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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CJ E&M이 한국 e스포츠협회 이사사에서 탈퇴한다. 과거 온게임넷(현 OGN)으로 2004년 한국 e스포츠협회 이사사로 참여한 지 13여년만에 e스포츠 협회와 결별을 선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CJ E&M은 27일자로 협회에 탈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정관상 이사사로 참여하기에는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탈퇴의 경우 탈퇴서만 내면 된다.

CJ E&M은 꾸준하게 e스포츠 협회 활동을 해왔다. OGN이 온미디어 소속으로 활동할 당시 주도적으로 협회 업무에 참여해 한국 e스포츠 성장에 함께했다.

스타크래프트1이 e스포츠의 주 종목이었던 시절 자신들이 주최해온 스타크래프트 단체전인 ‘프로리그’를 협회 주최로 내놓으며 e스포츠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CJ E&M으로 소속이 바뀐 뒤 ‘리그 오브 레전드’로 한국 e스포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그 때도 협회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 e스포츠의 주축 역할을 했다.

CJ E&M은 협회와 2015년 전후로 관계가 악화됐다. 협회가 이사사이자 부회장사인 CJ E&M측 이해관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협회가 OGN이 가지고 있던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상표권마저도 라이엇 게임즈의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CJ E&M이 팀을 유지하고 있어 협회 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피해왔다.

그러나 최근 라이엇 게임즈에서 LCK 방송을 직접 중계할 방송 장비와 조직을 만들고 있고 LoL 팀도 해체했다. 더 이상 협회 이사사로 참여할 이유가 없어졌다. 또한 CJ E&M은 차기 종목으로 ‘배틀그라운드’에 집중하면서 협회와 협업보다는 독자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협회가 연루된 것이 탈퇴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수년간 쌓여온 협회와 CJ E&M과의 갈등이 결국 탈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협회 입장에서는 삼성이 e스포츠에서 손을 떼며 사실상 탈퇴를 한 상황이고 CJ E&M 마저 탈퇴하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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