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꺾은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 저력 보여주고파"

이보미 기자 입력 2017. 12.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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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쯔엉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지난 15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M150 CUP U-23 국제 토너먼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최국 태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방적인 태국 응원단의 환경 속에서도 베트남 U-23 대표팀은 주눅 들지 않고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박항서 감독이 주문한 적극적인 초반 공략은 전반 7분 콩푸엉(HAGL FC)의 헤딩골로 리드해가며 주효했다. 특히 전반 22분에는 U-23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쯔엉(강원 FC)의 발끝에서 연결된 패스가 전방에 있는 콩푸엉에게 연결됐고,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은 콩푸엉이 한 골 더 추가하며 2-0으로 리드하게 됐다.

전반 종료직전 태국에 1골을 헌납했지만 끝까지 2-1 스코어를 후반종료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베트남 U-23 대표팀의 승리는 베트남 성인대표팀, U-23 대표팀 포함 2008 년 이후 태국을 대상으로 한 첫 승리라 베트남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쯔엉은 "지난 말레이시아 아세안게임(SEA 게임)때 패해 매우 안타까웠지만 2017 년을 마감하기 전에 태국 적지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요 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이 짧은 시간에 불구하고 팀을 빠르게 파악해 결과를 이뤄냈다", "한국인 코칭스태프인 이영진 수석코치와 배명호 피지컬 코치 등 한국 코치들의 높은 수준에 대표팀 선수들 기량이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트남 황금세대와 한국 정상급 지도자의 만남을 통해 부임 1개월 만에 시너지가 폭발했다는 평가다.

박항서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가오는 2018 U-23 AFC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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