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양키스, 두 거인은 1년 뒤를 노린다

김재호 2017. 12.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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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 메이저리그의 두 거물이 이번 오프시즌 큰 돈을 쓰지 않는 이유는 1년 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두 팀은 2018시즌을 앞두고 사치세 한도(1억 9700만 달러)를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팀은 2017년 사치세 한도 초과 금액에 대해 1달러당 50센트의 세율로 벌금을 납부했다.

다저스는 켐프와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8년간 1억 6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제 2년간 4350만 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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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 메이저리그의 두 거물이 이번 오프시즌 큰 돈을 쓰지 않는 이유는 1년 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두 팀은 2018시즌을 앞두고 사치세 한도(1억 9700만 달러)를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키스는 다음 시즌 연봉 2500만 달러인 잔칼로 스탠튼을 영입했지만, 동시에 스탈린 카스트로(약 1085만 달러), 체이스 헤들리(1300만 달러)를 정리했다. 다르빗슈 유, 제이크 아리에타 등 정상급 선발을 영입하는대신 CC 사바시아와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다저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맷 켐프를 받는 조건으로 아드리안 곤잘레스(2236만 달러), 스캇 카즈미어(1767만 달러), 브랜든 맥카시(1150만 달러)를 브레이브스로 보내버렸다.

양키스는 사바시아와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두 팀은 2017년 사치세 한도 초과 금액에 대해 1달러당 50센트의 세율로 벌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2018시즌 연봉 총액 관리에 성공할 경우 사치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는 단순히 2018년만 바라본 움직임이 아니다. 2019년, 메이저리그는 역대급 이적시장이 열린다.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조시 도널드슨, 찰리 블랙몬, 댈러스 카이클, 크레이그 킴브럴, 앤드류 밀러가 FA가 된다. 여기에 클레이튼 커쇼, 데이빗 프라이스가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목록만 봐도 숨이 막힌다. 이를 두고 ’뉴욕 포스트’는 이들이 2019년 사치세 한도를 다시 초과할 경우 세율이 20%로 대폭 낮아진다며 지금의 움직임이 1년 뒤 겨울을 대비, 사치세 초과 비용을 ’리셋’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 팀의 선수단 정리 작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양키스는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짐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3년간 바이아웃까지 포함해 68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고, 트레이드를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들의 반응도 미지근하다. ’뉴저지닷컴’은 양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엘스버리 트레이드를 논의했지만, 상대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켐프를 다시 영입했지만, 그와 함께할 생각이 없다. 사진= MK스포츠 DB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다시 데려온 켐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다. 다저스는 켐프와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8년간 1억 6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제 2년간 4350만 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이중 500만 달러는 중간에 그를 데리고 있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부담한다.

다저스는 켐프를 2018시즌 데리고 있을 계획이 없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말하기 힘들다"며 그의 활용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트레이드가 안된다면 방출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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