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이승우의 시계는 올바르게 간다

입력 2017. 12. 18. 05:21 수정 2017. 12.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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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려 속에서도 '정중동'의 길을 간다.

또 출전하지 못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야기다.

이승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베로나 구단도 이승우의 행보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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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많은 우려 속에서도 '정중동'의 길을 간다. 또 출전하지 못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야기다.

헬라스 베로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이탈리아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17라운드  AC 밀란과 경기서 3-0 완승을 챙겼다. 밀란전에서 카라치올로, 킨, 베사의 골로 3-0 승리를 챙겼다. 강등권에 머물던 베로나는 일단 한숨 돌렸다.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AC 밀란전 승리를 통해 반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14일 AC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16강전(0-3패)에 나섰던 이승우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이승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승우가 나서지 못한 경기서 주전 경쟁자들은 골을 넣고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4-5-1 전술로 경기를 펼친 베로나는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그동안 잘 이뤄지지 않았던 수비가 의외의 결과를 얻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도 살아났다. 특히 베로나는 최고의 결정력을 선보였다. 6개의 슈팅으로 3골을 넣었다. 반면 AC 밀란은 3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이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높은 골 결정력이었고 승리였다. 따라서 베로나는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승우가 주전 경쟁서 밀렸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달리 볼 수도 있다. 이승우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발전이다. 그동안 FC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배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배우고 있다.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것이 프로선수의 숙명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유소년 시절부터 그를 지켜봤던 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렸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서 이승우에 대해 관심을 보인 팀들은 굉장히 다양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든 곳은 프랑스 리그1과 포르투갈리그였다. 특히 리그1의 복수팀은 이승우를 바로 영입하기 위해 직접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벤피카와 포르투도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하고 이승우를 영입하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의외로 이승우의 선택은 이탈리아였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승우는 성인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축구 기술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 선수 본인은 현지에서 배우는 것에 대해 즐기고 있는 입장. 베로나 구단도 이승우의 행보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점이다. 이승우 본인이 조급해 하지 않고 단계를 밟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냉정한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이다. 이승우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은 당장의 성공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다. 이승우의 시계는 올바르게 흘러가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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