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AC밀란] '이승우 결장' 베로나, AC밀란에 3-0 놀라운 승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12. 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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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스 베로나 자신들도 놀랐다.

헬라스 베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3-0 대승했다.

주중 코파 이탈리아 컵대회에서 AC밀란을 상대로 0-3 대패했던 베로나로서는 아무리 홈경기지만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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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헬라스 베로나 자신들도 놀랐다. 아무리 몰락한 명가라곤 하지만 ‘대어’인 AC밀란을 상대로 승리한 베로나는 다른 팀들은 경기를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3-0 대승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주중 코파 이탈리아 컵대회에서 AC밀란을 상대로 0-3 대패했던 베로나로서는 아무리 홈경기지만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적 열세가 뚜렷하기에 선수비 후역습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이승우는 주중 AC밀란과의 컵대회에서 선발로 나와 57분간 뛰었기에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밀란은 베로나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밀란은 넣어야할 기회를 놓쳤고 그 사이 전반 24분 베로나의 주장 호물로가 오른쪽 코너킥을 찼고 수비수 안토니오 카라치올로가 날아올라 헤딩선제골을 만들었다. 돈나룸마 골키퍼 등을 맞고 들어간 골에 베로나 홈팬들은 ‘혹시 밀란을 이길지도 몰라’라는 희망을 품게 됐다.

골이 경기내용을 바꿔주진 못했다. 밀란은 더 거세게 베로나를 몰아붙였고 전반전 슈팅 13개로 베로나를 압도했다. 하지만 슈팅 2개에 그친 베로나가 도리어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이미 베로나는 마티아 발로티, 알렉시오 체르시가 모두 전반전 30여분만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교체카드에서도 불리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던 모이세 켄이 다니엘 베사의 왼쪽에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품었다.

이후 밀란은 압도적으로 베로나를 가둬놓고 공격했다. 그럼에도 밀란 공격진은 답답하기 그지없었고 베로나 수비는 필사적으로 막았다. 도리어 골을 넣은 것은 베로나였다.

후반 32분 역습기회에서 주장 호물로가 질주로 단숨에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했고 이때 침착하게 달려오는 베사에게 공은 넘기고 베사는 반대쪽 골문으로 차넣어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5번째 슈팅으로 3골을 넣은 베로나였다. 베로나는 경기 내내 6개 슈팅만으로 3골을 넣었고 밀란은 30개 슈팅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베로나는 마지막 교체에도 이승우를 선택하진 않았지만 이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카드를 넣을 필요가 없는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AC밀란은 후반 종료직전 수소가 퇴장까지 당하며 자멸했다.

베로나는 3-0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며 아직 강등권 팀들이 1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지만 일단 승점 13점으로 17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밀란은 리그 7위에서 6위 도약을 꿈꿨지만 의외의 복병 베로나에게 잡히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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