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축구] '0-1→4-1 대역전승' 2763일만에 한일전 승리.. '2연속 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12.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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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완벽한 역전승이었다.

0-1로 뒤지던 경기를 4-1까지 완벽하게 뒤집은 한국은 일본에 대역전승하며 2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 3차전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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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야말로 완벽한 역전승이었다. 0-1로 뒤지던 경기를 4-1까지 완벽하게 뒤집은 한국은 일본에 대역전승하며 2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 3차전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제공

기대를 모았던 한일전에서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봉착했다.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하던 이토 준야를 막던 주장 장현수가 이토 준야를 잡아끄는 반칙을 범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코바야시 유가 왼쪽으로 찼고 조현우 골키퍼는 방향은 읽었지만 실점했다.

실점 후 한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10분 낮고 빠른 프리킥때 김신욱의 다이빙 헤딩, 전반 11분에는 이재성의 왼발 밀어차기 슈팅이 골문과 가까웠던 한국은 전반 13분에는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높고 길게 올린 크로스때 최장신 김신욱의 헤딩슛이 작렬한 것. 한국은 실점 10분만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곧바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이 30m 지점에서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골을 작렬시켰고 결과는 2-1 역전이 됐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자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여기서 다가 아니었다. 전반 35분 이재성의 중앙 돌파에 이은 오른쪽으로 시선이 모두 쏠린 상황에서 김신욱이 왼쪽에 있는 것을 본 이재성의 킬패스가 작렬했다. 김신욱은 노마크 기회에서 공을 잡은 후 골키퍼 앞에서 슈팅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어느 순간 0-1의 스코어가 3-1이 됐다.

3-1의 스코어로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고 한국은 0-1에서 3-1로 대역전을 해내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들어 한국의 첫 교체는 이근호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한 것이었고 염기훈은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얼마 안돼 얻은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과감하게 직접슈팅을 노렸다. 이 프리킥은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골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한국의 4-1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중국전 2-2 무승부, 북한전 1-0 승리에 이어 일본에 대승하며 한국은 2015년 이후 2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박지성의 ‘사이타마 산책’으로 유명한 2010 남아공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한일전 승리한 이후 7년반, 2763일만에 승리했고 7년반동안 3무2패의 절대 열세에서 한일전서 드디어 승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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